전원생활을 꿈꾸며

[스크랩] 도토리 줍기

백양골농원 2008. 9. 8. 09:45

   사흘전에 같은골목의 이웃분이 도토리를 한말주워왔답니다.

나: 어디서요?

이웃집: 곤룔터널지나서 아무데고 많어....

 

   올추석이 빨라서  도토리줍기는 아직철이 이른것같은데, 혹시나하면서, 어제 산에 갔지요. 해마다 추석전후때 찾아가는 곳을 갔는데, 이제서 드문 드문 떨어져 있습니다. 아직 1주일은 더있어야 되겠다 싶습니다.  원래, 산채를 채취하는것 남의 말만 믿고 갈것이 못됩니다. 어디어디에가면 고사리가 지천으로 많다더라는 소문듣고 가보았자 헛고생하기 쉽상이지요.

"그곳"을 찾을수없기때문입니다. 휴대용GPS라도 들고가서 "그곳"의 위경도라도 찍어오거나, 아는분을 동행하기전에는 .......

 

   결국 1시간여 해매다 내려왔습니다. 집으로 그냥돌아가기가 아쉬워 처음으로 만인산으로 갔습니다.

산에 들어서서 10여분후에, 산신령의 도움인지 깜딱 놀랐습니다. 도토리의 알의 굵기도 그렇고, 떨어진지 10여일은 지난듯, 어떤것은 싹이 나있는것도 보입니다. 한자리에서 2시간여만에 15Kg을 줏어왔습니다.

 

   도토리줍기 10년만에 9월초에 줍기도 처음이고, 단시간에 많이줍기도 처음이고, 알이 이처럼 굵은것도 처음 경험합니다. 또 산이 높아서인지, 모기때문에 고생할일도 없더군요. 내일 텃밭들려서 오는길에 다시 갈계획입니다. 60Kg정도는 쉽게 마련할것 같네요. 그런다음 비익조님이  올려주신데로 묵을 쑤어 보렵니다. 추석전에 말입니다.

 

    저희도 그전에는 도토리를 바싹 말려서 껍질을 제거한다음 방앗간에 가져가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양이 모아지면 그대로 방앗간에 가져가면 껍질채 가루로  만들어줍니다. 그런다음 물에 담가 걸러서, 앙금을 끓이면서 "주걱세우기"놀이를 하다보면 끝나더군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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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무진장(이종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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