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 20

서리태 두부 만들기

작년엔 서리태가 풍작을 이루었는데 올핸 별로였습니다. 서리태 농가에 영원한 숙적인 노린재 피해도 작년에 이어 전혀 없었는데... 금년에 메주콩(대원콩)은 전혀 재배하지 않아 서리태로 두부 만들기에 도전합니다. 우선 간수를 준비하여야 하는데 천일염 용해한 다음 식초를 1:2 비율로 넣기도 하는데 올해는 생수병 아랫부분을 잘라내고 소금을 4/1 정도 채운 후에 물을 붓습니다. 먼저 뚜껑에 바늘구멍 4개를 뚫어 간수가 서서히 흘러나오도록 합니다. ​ 첫 시도이기에 서리태 1kg만 한나절 불립니다. 충분히 불린 콩을 믹서기로 갈아 넉넉한 양은솥(솥이 작아 콩물이 넘치면 허탕이 됩니다)이나 들통에 넣어 끓이면서 눋지 않도록 열심히 저어줍니다. 충분히 끌은 다음부터 중(약) 불로 조절하고 간수를 조금씩 넣어줍니다...

서리태 2022.12.14

서리태 순치기 그 후

작년에는 기나긴 장마에 콩밭 가장 골칫거리이던 노린재가 구경하기 어렵더니 올해는 다른 특이한 일이 생겼습니다. 서리태, 들깨에다 땅콩밭에도 청벌래가 진을 치고 있네요. 그간 이런 모습은 몰랐는 왜 그렇지요? 청벌래 모양도 다양하네요. 검정 옷을 입은 놈, 어떤 놈은 화려한 옷으로 치장한 벌레도 보입니다. 눈에 띄는 데로 잡아도 끝이 보이질 않네요. 올해 서리태는 작년보다 13일 빠른 7월15일에 직파하였습니다. 야생화님께서 순치기 비법을 전수한 데로 떡잎 바로 위 줄기를 잘랐습니다. 그 후로 두줄기로 자랍니다. 가운데 잎이 무성한 한이랑만 실험적으로 첫 번째 잎 위에서 순치 기한 것입니다. 좌측의 이랑들은 떡잎 바로 위에서 순 치기 한 것이고요. 오른쪽 두이랑은 붉은 땅콩입니다. 결과는 10월 말이면 알..

서리태 2021.07.21

서리태와 마늘 상태 점검

어제 강풍에 보온 비닐이 터널 강선만 남고 깔끔하게 벗겨 졌네요. 백양골의 골바람이 워낙 심하다보니 이번이 세번째 격습니다. 터널로 보온 하다보니 바람에 양력이 더해져 온갖 방법을 써보았으나 별무효과입니다. 이웃인 다솔님이 귀한 마늘을 지난 해 선뜻 나눔 해주셔서 한접가량을 가을에 심었지요. 발아율이 생각보다 좋아 대충 90%는 넘을 듯 합니다. 사진 앞쪽 이쑤시개처럼 보이는 것은 토종마늘입니다. 기상예보엔 당분간 추위는 없다하여 그대로 두고 왔습니다. 농막에 보관하던 종자용 서리태 상태를 살펴봅니다. 아래 우측이 귀족태, 좌측이 청자5호인데 귀족태 표면의 광빨이 차이가 나네요. 지난 해는 유사이래 처음 격은 기후 탓에 귀족태는 수확하는데 정말 손이 많이 갔습니다. 올해 서리태는 누가 머라캐도 청자5호에..

서리태 202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