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초 묵 만들기

  저는 낙엽이 떨어지는 이 즈음이면 우슬초를 채취하려

백양골의 우슬초 군락지를 찾습니다.

  경험상 우슬초는 수분이 적당히 유지되는 곳이면 손쉽게 채취할수 있는 흔한

야생작물입니다. 우슬초라는 이름처럼 매디가 소의 무릎처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합니다.

  해마다 서리가 몇차례 내린 이즈음이 우슬초 채취에 최적의 시기라합니다.

이파리와 줄기에 축적된 영양분이 뿌리부분으로 몽땅 모인다고 합니다. 

   문창동시장 기준으로 닭발은 1kg에 4,500원입니다. 이눔을 넣고 장작불에 한시간 내외우려냅니다.

그 다음에 깨끗하게 세척한 우슬초와 식성에 맞게 마늘과 소금간을  하여  넣고 3시간내외를 졸입니다.

  기다리기 지루하다 싶으면 이제 건더기를 건져냅니다.

 살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을것 같은 닭발에도 조금이지만 살이 있다는것을 알게됩니다.

 적당한 용기에 국물을 담아 식힙니다. 이대로 하루정도 지나면 색다른 맛의 묵을 음미하실 수 있습니다.

 노년기의 골다공증으로 인한 질병의 예방에 별 돈 들이지 않고 아주 탁월한 효험이 있습니다.

우슬초 덕분에 밭에서 일하다 며차례 자빠져 응급실에 실려갔지만 뼈는 멀쩡하여 이런 글도 올려 보네요.

글의 내용은 영락없는 우슬초 장사같지만 그래도 손해볼일 없으니 참고만 하세요.

내일은 우계묵 실사진으로 보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