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라더니 왠걸.
오후에는 되래 바람이 한기를 느끼게하는 날이었습니다.
밭에 도착하니 잡풀이 잔치를 합니다.
예초기를 돌려야 하는데 옆지기가 말립니다. 여기농사 포기하고 몸이나 간수하라고...
하긴 그렇습니다. 일년내 고생 해봐야 한달 월급도 않되는 농삿일...
병원장님이 당분간 무릎에 무리를 주는 일은 피하랍니다.
원님 덕에 나팔분다고 덕분에 쉬어가야지요.
방풍꽃이 요즈음 한창입니다.
오전에 옥수수 몇개 꺽습니다.
이른 봄에 도라지캐고 남은자리가 아까워 옥수수를 열댓포기 직파하였지요.
이곳은 땅이 척박하고 농막에서 멀어 물주기를 소흘히 하게 됩니다.
자연히 옥수수의 성장도 더디고 볼품이 없었지요.
이삭도 이빠짐이 많지만 이런 곳의 옥수수가 단단하고 더 맛이 좋습니다.
참깨밭의 중후반기에 반드시 찾아온다는 잎마름병. 무엇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간 피해가 만만치 않답니다.
옥수수가 익는동안 참깨 심은 곳을 들러봅니다. 주말에 순치기를 하여야 할것 같습니다.
그 중에 한포기가 수상합니다.아래 위 막론하고 반점같은 흔적이 보입니다.
열흘간격으로 이미 두차례 방제를 하였습니다. 발병 초기인지, 아니면 치료중인지 알수 없네요.
고추밭에 제타와 칼슘을 살포하면서 참깨밭에도 함께 잎의 앞뒤에 흠벅 살포하였습니다.
이파리 앞면 모습입니다. 이것이 그 잎마름병이 맞는지요?
여기는 뒷면 모습이고요.
그 사이 다 삶아진 옥수수를 식히고 있습니다.스테비아 이파리를 넣어 삶은 옥수수는 하루를 그대로 두어도 시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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