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황금깨,백장군참깨

지루한 장마는 가고...

백양골농원 2016. 7. 9. 05:07

 그동안 대전에 살면서 아직까지 이렇다할 정도의 자연재해가 없어 살기좋은 곳이라고 여겨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의 지루한 장마를 겪고보니 그렇지만도 않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장대비라는 말은 남의 일로 알았는데

무서울 정도로 퍼붓는데 이내 배수로로 물을 쏟아져 내려가는 소리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오랫만에 맑게 게인 백양골의 모습입니다.


  날이면 날마다 내리는 장맛비에 참깨가 쓰러질것만 같아 일주일 전에 급히 농협에 가서 지줏대 60개를 사다

우중에 줄띄우기를 해주었습니다. 참깨재배가 처음이다보니 유독 넓은 이파리와 가지가 비바람에 다 부러지고 쓰러질듯하였지요.

그런데 걱정하던것과 달리 멀쩡한 짬깨밭입니다. 줄띄우기를 하다 지줏대가 모자라 한이랑은 포기하고 그대로 두었는데 비맞으면서

줄띄우기를 한곳이나 그대로 두었던 곳이나 아루렇지도 않았습니다. 비바람을 무사히 버티어준 참깨가 대견하기만 하였습니다.


 줄띄우기하면서 살펴보니 참깨재배기간중 받드시 온다는 잎마름병 증상은 보이질 않았는데 노린제가 많이 보였습니다. 비는 억수로 내리니 어쩔수없이 그대로 두고보았더니 아래 사진처럼 이파리가 처참합니다. 잎마름병은 탄저병처럼 세균성이라고 하는데 제타를  고추에 엽면시비할때 마다 참깨에도 함께 뿌려주도록 해보겟습니다. 참깨병도 제타로 방제가 된다면 더 좋지만 작물을 튼튼하게 키운다는 효과는 이번장마에 이미 확인한 셈입니다.


 더러 새순부분에  시들음병 초기증상이 보이기도하고요. 한낮임에도 베노밀수화제에 노린제방제, 담배나방방제약을 혼합하여 살포해주었지요.


 집에 돌아오기전 한번 더 살펴보았습니다. 시들음 증상이 한낮에 보다는 완화된것 같았는데 일시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깨는 가물어야 풍년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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