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걷히더니 찜통더위 3일차.
어제는 직장에서 한달에 한번 있는 수도검침을 하는데 헉헉...
그래도 사무실에 에어콘이 있어 견딜만 합니다. 이짓도 다 월급을 받으니 하는것이지요.ㅎㅎ
밭에 도착하여 참깨밭, 고추밭부터 부부가 일심동체(?)가 되어 살핍니다.
고추며 참깨는 별 이상이 없어 보이는데 옆지기가 한마디 합니다.
"참깨의 새순쪽 이파리가 상한것이 벌래때문이 아니라 소나기에 구멍이 난것 아닐까요?"
흐음. 내가 그 생각은 왜 못했지? 그말을 듣고 보니 그럴듯 한데 당췌 알수가 있어야지요.
날씨도 워낙 무더우니 이참에 그동안 미루기만 하였던 하우스 안에 걸어 두었던것을 정리하기로 합니다.
하우스를 차광망으로 덮었으나 한낮에는 찜통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샬롯을 일부는 콘테이너 창고에 그리고 하우스에도 걸어 두었지요.
한참을 줄기와 뿌리를 정리하다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컨테이너창고는 지붕을 덧대어 얹어 한낮에도 시원한데 하우스는 차광망으로 덮은것이 전부입니다.
좌측의 한개가 컨테이너에 저장된 것, 우측이 하우스에 저장된것 입니다.
얼마전 보한마을님과 다락골 카페기지님의 글에서 본것이 문득 생각나더군요. 작물에 따라 보관방법도 신경을 써야 할듯 합니다.
오전내내 농막의 선풍기 앞에서 두 부부가 쭈구리고 앉아 얼마되지도 않는 샬롯을 정리를 하고보니 역시나 사먹는것이 백번천번 낫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