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며

부창부수 산도라지 3일차

백양골농원 2013. 9. 25. 21:55

  모카페에 9월23일에 달래,백도라지 씨앗을 바가지가격에 판매글을 올렸었습니다.

별것도 아닌것을 판매방에 올리게된 사연이 있었는데.... 그전날에 제가 옆지기한태 제대로 확인도 않고, 쪽파처럼 달래 뿌리를 말린것으로 오해하고 자판기용 종이컵으로 3컵을 15,000원에 판매한다고 올려놓고 옆지기한태 사후보고를 하였다가 그난리가 났었습니다.ㅋㅋㅋ. 

 

  마눌님한태 백배사죄하고 급히, 카페에 올린글을  확인하니 신청자가 두분이 있었는데. 다행히 입금은 하시지 않았더라고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안면몰수하고 - 본문내용과 판매할 종자가 달라서...-라는 내용으로 사과 글을 올리고 판매취소를 하게됩니다.

그래도 그렇지, 지금 우리네 밭에 심겨진 달래가 우리가족이 먹고도 남을 양인데, 당췌 뇨자덜 마음은... 걸국 다시 달래씨앗 100g을 10g에 2,000원을 받겠다는 글을 올리게 됩니다. 그글을 올리자마자 금새 동이나고 막무가내로 입금부터 하신 님들 땜에 추가로 포장하느라 ....

 

  오늘 오전에  우체국 문열자마자 주문하신 님들에게 발송해드리고, 백양골로 부부가 내달려 갑니다.

어제 오후부터 내린비가 오전에 그쳤으니 버섯따기에는 그만 아니겠습니까?

 

  그 골짜기에 들어서면서 실망부터 안겨주네요. 이미 더 부지런하신 손님의 발자욱을 보게됩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이미 나섰는데... 

 

  그래도 싸리버섯, 밤버섯, 가지버섯을 구경한것으로 만족하고  농막으로 돌아와 점심후에 텃밭의 알타리를  뽑아 정리 후에 등산화 질끈 동여매고 산도라지 사냥에 나섭니다. 옆지기님은 앞서 가면서 휴지로 우리 둘만이 알수있는 암호를  남깁니다. 우리의 무진장은 그 비밀메세지를 따라 하나하나 살펴가며 산삼 캐듯이 호미로 페인트 붓으로 10~20분정도에 걸쳐 살살 파해칩니다.

 

 2엽도라지는 그대로 지나치고..

3엽짜리 도라지를 찾아서... 

 

  서당개 3년이면 콩나물국을 끓인다고, 산도라지 찾아나선지 3일차가 되니, 이제는 실같은 잔뿌리에 손상도 덜하게 됩니다. 

 

위의 사진 도라지 바로 곁에 있다가 날벼락 맞은 동생입니다.

 

이걸보면서 무진장의 도라지 캐는 실력이 이젠  -일취월장-.... 

 

  뿌리 끝부분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절대로 캐느라고 끊긴것이 아닙니다.암석의 틈새에 자란 도라지는 잘룩한 저런 형상의 뿌리모습이 많습니다.

 

오늘 오후 2시간 반동안 우리 부부가 수고한 결과물입니다.아마 100g 정도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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