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어데서 들은 것이 있어서 줏어 달았고요.ㅋㅋㅋ
어제는 느닷없는 산도라지의 출연으로 맨손으로 캐느라 땀을 많이 많이 쏟아습니다.
오전에 둔산동에 볼일 마치고 한걸음에, 철물점에 달려가 그럴듯한 연장을 구입하고 큰--기침 한번하고는
텃밭으로 내달았습니다. 하늘에서는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 같은데도 아무래도 미쳣지요. 미치지 않코셔야... ㅋㅋㅋ
아래 사진은 오늘 수확중에 저를 무지하게 힘들게햇던 놈들입니다.
이곳은 원래 돌산인데 이넘들이 고목아래에 자란것은 그래도 양반.
기왓장 같이 생긴 바위의 줄무늬 틈사이로 뿌리를 내려 한참을 성가시 하더라고요.
결국에는 햄머망치로 큰드라이버로 바위를 부셔가면서 캐야했습니다. 산도라지 캐는것은 인내심과의 싸움 같았습니다.
고목나무의 뿌리 인근이나 암석에 뿌리 내린 도라지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스스로 살길을 찾아 나서기에 뿌리방향을 가늠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캐면서 실뿌리의 손상이 다반사입니다.
엉겹의 세월을 걸치며 내 앞의 장애물을 만나면, 힘들어도 또 다른 길을 찾아 나서는 그런것을 알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부슬비속에 건진 수확물입니다. 우리 텃밭의 도라지나 마챤가지로 줄기가 굵은 놈이 고추도 크다는...ㅎㅎㅎ
이제까지는 전부 쓸데없는 개똥철학 같은 이야기였고요.
쟈~~ 어려운 질문 하나 받아주세요.
아래의 사진을 보아 주세요. 줄기의 한매디에 두쌍(두잎)이 보편적인 도라지 잎이 모양새입니다단,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요.
그런데, 나이가 늙수레하게 보이는 도라지(우측)에는 한매디에 3엽씩 달려 있어요. 왜 그럴까요?
'전원생활을 꿈꾸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도라지 4일차 (0) | 2013.09.26 |
---|---|
부창부수 산도라지 3일차 (0) | 2013.09.25 |
야생 도라지 구경하셔요. (0) | 2013.09.23 |
천년초 수확하여 죽쑤기 (0) | 2013.09.21 |
백도라지, 으뜸도라지 (0) | 2013.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