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찰 옥수수

[스크랩] 무진장님표! 옥수수~~~

백양골농원 2012. 8. 17. 10:52

몇년째인지 무진장님과 인연을 맺은 지가요~~~?

 

매년  옥수수만큼은 자부심을 갖고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올봄~~~

친구가 줬다면서 옥수수 모종을 제법 많이 얻어왔더라구요

찰옥수수라면서~~`

 

친구라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이 그러니 그냥 냅뒀죠

 

마침 올해는 심한 가뭄에 싹이 제대로 나지도 않아서 걱정을 했거든요

일주일에 두번 가서 자고 오니 아침 저녘으로 흠씬 주고 오면 좋다는데

랑이 귀에는 마이동풍~~~~~ㅠㅠ

 

옥수수가  여물때 까지는  별탈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확을 하면서 일이 터졌습니다

 

친구들 하고 놀러간다기에 삶아서 보냈죠

갔다 와서 저보고 덜 삶았다고 하는거에요

아니40여분을 삶았는데 뭔소리냐고

날두 더운데 고생해서 해줬더만 다음부터는 안한다고 심통을 냈죠

 

다음번에 또 수확한걸 매년 옥수수마니아인 언니네로 줬죠

그언니 몇일있다 너 작년에 심은 거 안심었니?

식구들이 아무도 안먹는다~~~

 

그니까요 친구가 찰옥수수라고 준게  니맛도 내맛도 없고

아뭏든 친구들한테도 판건 아니지만 망신 비스끄무르하게 당했나봐요

그친구라는 사람  매년 심은거 또 심고~~~

 

누군 돈이 많아서 종자를사서 심겠어요?

다 이유가 있지요

 

바로 엊그제 드디어 무진장님표 옥수수가  나오기 시작 ~~

앉은자리에서 서너개씩은 뚝딱 ~~~

금방 동이 나네요

옥수수가 이정도는 되야지 ~~~

 

당신 마눌이 빈둥빈둥 노는것 같아도 그게 아니다라고 큰소리쳤어요 ㅋㅋㅋ

다음부터는 절대로 모종 얻어오지 말라고

무진장님 덕분에  제가 기좀 펴고 삽니다ㅎㅎㅎㅎ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출처 : 자연과 함께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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