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찰 옥수수

[스크랩] 삶아노쿠 쳐다만 봤시유. 아까워서.....

백양골농원 2008. 6. 26. 19:36

   텃밭재미에 무진장네 집안 말아먹기 직전입니다.ㅎㅎㅎ

어저께 들깨모종할곳 옆지기님이 풀메놓은곳 고랑만들고, 대파모종 한골 더심고, 대학찰옥수수 세번째 자루 과감하게 잡아제끼느라, 고운얼굴, 팔뚝이 상처로 지금도 조금은 쓰라리네요.

 

    이것도 올해 처음 재배해본 오크라, 기술이 부족해서인지, 정성이 2%모자라서였던지 크는모냥이 시원챦더니, 오늘은 이름에 걸맞게 양귀비보다 더 고운 얼굴로 우리부부를 맞이하여주엇습니다요. 꽃 보이시나요? 저것이 조금만 있으면 고추가 거꾸로 달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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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찰옥수수 자라는것 매일보면서 이넘들, 언제쯤  쫀득한 그맛을 맛볼수있을까,  오매불망 고대하였는데...

제일먼저 정식한 옥수수중 몇개가  수염이 적당하게 말라있길에 4개를 꺽어서......1개는 아직  덜 영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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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우리식구 모두 다섯인데.... 옥수수는 달랑 4개, 이걸 어캐하나요?

제가 봐서는 누구도 선뜻 양보할것 같지가 않터이다. 그래서, 마음착한 무진장이 가장답게 양보합니다.

 

  무진장:  '혜진엄마, 당신 텃밭가꾸느라 고생많이 했지, 나는 다음 수확하면 그때 먹어도되니, 당신 맛있게 먹어?"

이러면, <지가 머한게 있어야지유, 당연히 낭군님이 먼저 드셔야지유~~~>이럴줄 알았는디.

 

옆지기: 알기는 아시는구먼유, 사실, 나두 비료주느라 욕먹구, 고생많이 했지머~~ 아이, 그것 참 맛있게 잘 삶아졌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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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는, 옆지기님이 귀퉁이것 조금 떼어주는것, 조금 얻어먹엇구만유. 그런디, 그맛이 왜 글캐 맛있대유?

 역시 <대학찰옥수수>는 머가 달라두 달라유. 그치유?

 

 

 

출처 : 친환경 대학찰옥수수
글쓴이 : 무진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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