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며

1년근 더덕

백양골농원 2019. 1. 12. 16:05

  요즘 날씨가 겨울치고는 그래도 온화합니다.

이곳 대전은 새벽에 가량비가 조금 내리더니 오전 9시가 지나면서 햇볕이 나오네요.

지난 4년동안 계분 쌓아 두았던 곳, 틈틈히 정리를 조금씩 하였는데 오늘은 마무리를 하려

나서는데 옆지기님의 더덕을 몇뿌리 캐오라는 분부가 있있습니다.


  출발때 대전은 영상2도, 막상 텃밭이 소재한 군서 쪽으로가니

새하얀 눈으로 단장을 하였더군요.


  지지난 해부터 조금 재배하던 호밀밭의 설경입니다.

씨앗할 곳만 남기고 지난 해 늦봄에 전부 갈아 엎었는데 이곳에 심었던 들깨 서리태 고구마가

그런데로 잘된것 같아 지난 가을에 또 호밀 씨앗을 또 뿌렸습니다.


  재주 좋은 어느 님은 이것으로 엿줄금을 키워 만들어 조청도 만들었다던데 ....

우린 압력솥에 조금씩 섞어 밥을 지으니 씹을때 촉감이 그런데로 먹을 만 하더군요.


  지난 가을에 형님댁에서 유박퇴비를 주신다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덮석 갖어왔지요.

그때 계분과 함께 쌓아 두었는데 오늘보니 쥐들이 포대 골고루 구멍을 슝슝 내었네요.


  포장 겉면의 표기에는  포유류 가축이 먹으면 장례식장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데 이눔의 쥐들은

피마자유박에 내성이라도 있는것인지....


  간단히 점심요기를 마치고 오후에 삽을 들고 더덕 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왠걸요. 표면 2센치정도는 괜챦은데 속은 아직 시베리아 동토 그대로네요.

삽으로 이리저리 뒤적이다보니 심상쩍은 그루터기가 보입니다.


 곡괭이를 동원하여 조심스럽게 캣지만 얼어붙은 흙덩이째로

더덕이 나왔는데 그 중 하나가 국민 음료수, 박카스병 지름정도 됩니다.

사진의 바닦은 20 * 20cm 차도 불럭이고요. 여기가 컨테이너 앞 공간이지요.

 

 해마다 더덕을 우리 먹을 만큼 조금씩 심지만 예사롭지 않습니다.

농막 곁에 365일 주구장창 흐르는 지하수에 얼어붙은 흙을 녹였습니다.

얼어붙은 흙이라 곡괭이질에  어쩔 수없이 뿌리가 잘려나간 점이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전원생활을 꿈꾸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년만에 계분 구입  (0) 2019.01.23
추억의 호박 범벅  (0) 2019.01.22
생칡 치대기  (0) 2018.12.27
한겨울에 몸풀기  (0) 2018.12.19
2018년 12월 8일 오전 05:16  (0) 2018.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