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농삿일이 무엇하나 쉬운것이 없는 한해로 기록 될것 같습니다.
들깨가 영글어 낙엽이 지기 시작하고 맨 꼭대기 송아리가 영글면 들깨를 베어 널지요.
올 여름 유난히 길었던 장맛비에 들깨가 웃자라 베는데도 애를 먹었는데....
들깨를 베어널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연이틀을 부술부슬 비가 내립니다.
그래도 들깨는 궂은 날씨에 싹이 틀일이 없으니 다행이지요.
어제 딱 하루 날이 개였습니다.
오늘 날이 밝자마자 텃밭에 갔지요.
들깻단은 축축하게 젖어 나르는데도 애를 먹입니다.
평소에는 영글은 들깨의 손실을 줄이려 새벽에 내린 이슬이 마르기전에
걷어 턴다는데 올해는 궂은비에 키다리 들깻단이 천근만근이더군요.
그래도 어쩝니까? 짜증낸다고 누가 해결해주는것도 아니고....
도리깨로 막대기로 마구마구 패대기칩니다.
어느정도 들깨 알갱이가 털어졌다 싶어 거풀데기를 대충 걷습니다.
그 다음 고추건조용 차광그물을 걷습니다.들깨 알갱이만 남습니다.
얼개미로 걸러내고 키로 깔끔하게 정선을 합니다.
아침부터 이렇게 고생하여 결과물은 14.5kg를 거두었습니다.
경제성만 따진다면 차라리 100만원짜리 월급쟁이가 백번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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