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며

올해 고구마 시식하다

백양골농원 2017. 8. 15. 18:55

  연일 내리는 비에 고구마 순도 지칠줄 모르고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지난해 재배해보고 그 맛에 반하여 호박고구마와 달콤이라는 고구마를 직접 싹을 틔어 심었지요.


  고구마 순을 심는것, 예전방식으로 그대로 하시면 많이 죽는것을 경험하셧을것 입니다.

고구마 순에 잔뿌리가 나오도록하여 심으면 거의 대분분 착근에 성공하지요.

       -사지의 좌측이 호박고구마입니다.-


  5월의 지독한 가뭄을 잘 지나가나 싶던 고구마

마늘 수확하면서 비가 잦아 순이 엄청나게 자라는 바람에 줄기를 두번이나 정리를 하였지요.

고구마 순이 무성하면 그해 고구마농사는 꽝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특히나 토양의 질소질이 많아 그런 경우는 고구마 속에 심이 많아 전혀 쓸모없는 고구마가 됩니다.

그래 별 기대도 않고 오늘 호박고구마 하나, 달코미 하나 그래서  두포기를 시험삼아 캣습니다.

옆지기님이 흙을 털어내고 양은 솥에 넣어 삶아냈는데.... 달코미는 외투가 다 벗겨졌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맛을 보니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호박고구마도 달코미도 밤맛 비슷하니 아주 만족하였습니다.

올해 고구마 농사도 그럭저럭 괜챦을 듯하다는  비오는 날의 전원일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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