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고추 첫 수확

백양골농원 2017. 7. 28. 17:40

  해마다 고추를 조금씩 재배합니다만 다른 농작물에 비하여 손이 많이 가야하고

부대비용도 만만치 않터군요. 그래 올해는 반으로 줄였습니다. 달랑 70포기로...

고추농사중 제일 겁나는것이 탄저병이라는데 다른것은 몰라도 고추 탄저병에 관하여는 농약없이도

이제 하산을 고민할 정도의 경지에 다달았다고 나름으로 자부 했는데...


 품종은 대촌이라는 요즈음은 한물간 품종이지요.

고추 아주심기가 끝나고 땅내음을 맡았다 싶으면  해마다 하는 짓이지만

담배나방-고추에 고멍뚫어 작품 버리는 넘- 방제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어습니다.

올해도 던 아까운줄 모르고 대전생막걸리를 열심히 퍼날랐는데 올해따라 충청도에서는 보기드문

기나긴 장마에 아까운 고추가 헛골을 덮다시피 하였습니다.


 그 처참한 모습을 볼때마다 참 고민 많이 하였습니다.

이러다간 우리가족 먹을것도 건지기 어렵겠구나...


  농협에 달려가 담배나방 방제약을 구입하면서 담당자에게 물어봅니다.

- 이것 고추에 살포하면 풋고추는 먹지 못하겠지요?-

- 저독성이라 5일정도 자나면 문제없다고합니다.-

흠, 벌레를 축이는 살충제인데 사람은 무해하다고?

일단, 현재까지 사용설명서대로 충실하게 열흘간격으로 두차례 살포하였습니다.



 품종이름에 걸맞게 대과종이 확실한것 같습니다.

어제 햇살은 따가웠지만 바람은 선선한 가운데 옆지기와 첫번째 고추를 따는 즐거움을 맛보았습니다.

고추 딸때 지난해처럼 꼬다리를 제거하면서 따느냐 조금 남기고 가위로 따느냐를 고민하다 가워로 잘라가면서 땃습니다.


 지난해보다 포기간격과 헛골도 널찍하게 한다고 하였는데 그래도 비좁은것 같습니다.

이래서 농사는 평생 배워도 한이 없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하루 반을 농막안에서 숙성하고 오늘 오후부터 리큅건조기를 열심히 돌리는 중입니다.

8월분 전기요금은 조금 더 나오겠지요?

두물,세물째 고추는 양이 많아 농막의 미니건조기로 이용할 생각입니다.

건조를 마친 첫물고추입니다. 대략 세근은 될듯합니다.


 8월3일

지난 1일날 백양골도 대전시내처럼 호우에 돌풍이 30여분 흩고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한창 성장중인 들깨의 순이 꼬부라진것 외에는 별피해가 없이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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