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텃밭에서 제일 못난이 마늘을 캐보았습니다.
줄기가 다른 이랑보다 이쑤시개 첨럼 가늘게 자라더니 역시나 제일먼저 말라버립니다요.
어제 오후 늦게 일부를 캐보았습니다. 다행히 흙에 습이 조금 있어 캐는데 도움이 되었지요.
마늘농사의 어려움은 심을때 그리고 다음해 수확때 허리가 무척 고생이지요.
다른 이랑의 마늘은 12얼초에 보온용 비닐을 덮어주었는데 요 마늘은 비닐이 부족하여 그대로 월동하였는데 봄이되어 해동후 성장속도가
확연히 차이가 났습니다. 결과적으로 보온비닐을 덮어준 마늘이 성장기간이 길어 다수확에 유리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해 초겨울의 잦은 비와 올봄의 이상고온으로 마늘작황이 전국적으로 좋지않다고하여 걱정하였습니다만 못난이 마늘을 수확해보니
생각보다 괞챤은 편이더군요. 다만 벌마늘이 예년에 비하여 많아졌는데....
제 나름으로는 250여개중 상품이 20% 벌마늘(2차성장) 3%정도로 보입니다.
내일부터 3일간 마늘캐기에 들어갑니다. 우리부부에게 힘 좀 불어 넣어주세요.
얼마전 어느님이 우리 마늘재배 글을 보시곤 장아찌 마늘용 팔라던데 장아찌용으론 올마늘(남해/창녕산)이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