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생전 처음으로 마늘쫑을 뽑어보았습니다.

백양골농원 2016. 5. 20. 08:32

 농삿일을 하는집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올라오는 마늘쫑볶음 반찬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이나 옆지기님이 하는 일이라 여기고 저는 멀찌감치 구경만하였습니다. 

 

 새벽이슬이 남아있을때 똡기가 수월하다고 어느님의 글에서 보았습니다.

어제 5kg를 보낼 일이있어 저도 도와 주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옆지기님이 시범을 보여줍니다.,

종대를 잡고 살짝 당기면 '뚝"소리가 나면 그떄 지긋이 당기면 빠져 나온답니다.

듣고보니그까짓것 별것 아니라 생각이 들어 곧바로 실전에 들어갑니다.

-홍련님의 도움으로 4/30에 삽목한 멸월초입니다. 곁순이 올라오네요.-  

 

 그런데 왠걸....

뽑히는 것보다 중간에 끊어지는것이 더 많습니다.  핀으로 쑤셔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결국 지하수를 분무기에 채워 마늘에 시원하게 살포하니 그런데로 뽑아져 나오네요.

막상 해보니 쫑 뽑기가 시간도 많이걸리고 힘드는 작업이더군요. 

역시나 사먹는것이 훨신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 어제도 달래파를 요만큼 캣습니다. 알이 쪽파의 1/3 크기로 작습니다-

 

  한낮은 완연한 여름 햇살입니다. 엘니뇨의 영향이라는데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오후에는 반평정도에 심어 수시로 짤라먹는 삼채에 차광망을 설치하였습니다.

여름철이되면 이파리가 갈변하여 먹을 수가 없습니다.

 - 황금깨가 예쁘게 자라는 중입니다.곧 하나만 남겨둡니다.-

 

 

 

'마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늘 수확이 코앞입니다.  (0) 2016.05.30
마늘이 궁금해서....  (0) 2016.05.21
마늘쫑 3번째 뽑기  (0) 2016.05.18
마늘 쫑  (0) 2016.05.16
5월의 코끼리 마늘  (0) 201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