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마늘수확 마무리

백양골농원 2015. 6. 22. 05:29

  어제는 대전에 오랫만에 비다운 비가 내렸습니다.

목마름속에 얼마나 왔을까요? 고맙게도 5미리나 뿌렸습니다.

 

  퇴근하자마자 밭으로 갑니다.

도착하니 8시30분이었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겉의 흙은 수분이있어 부드러웠는데

마늘이 박힌 속은 돌덩이입니다. 30분정도 호맹이질을 하니 허리가 아픕니다.

힘은 들어도 생각보다 크고 튼실한 마늘을 캐니  재미는 있었지요.

 

 우리는 한지형 마늘인데 작년보다 사흘먼저 수확하는 셈입니다.

마늘 캐면서 느낀것 하나.

깊이 박힌것이 통이 크고 뿌리도 실하더군요. 

 

  제작년에는 월동전에 얼지말라고 투명비닐을 12월에 덮었으나 지난해에는 덮지않았습니다.

해동후에 20여개가 서릿발에 솓구친 것을 눌러주고 흙을 덮었습니다. 올해는 잊지않고 투명비닐로 덮어주도록 하겠습니다. 

 

  마늘농사에 치명적인 고자리파리의 피해예방을위해 토양살충제를 파종전, 그리고 해동후 2월말에 한차례 살포하여

고자리파리 피해는 거의 없었다고 봅니다. 그래도 4월말 전후에 이파리에 고자리파리 유충이 발견되면 바로뽑아 버립니다. 

고자리파리는 덜부숙된 퇴비를 사용하면 더 많이 꼬인답니다.

 

  가을 파종전에 밑거름으로 1년지난 농협퇴비와 고추전용비료(NPK외에 미량원소가 포함됨) 그리고 마늘전용 영양제를 사용하였습니다.

마늘전용제에는 유황이 들어있어 구근을 단단하게하고 마늘의 맛을 좋게한다고 합니다. 

 

 마늘을 캐면서 다수확의 요인에 대하여 토론을 하였습니다.

옆산의 참나무를 간벌하면서 나온 톱밥을 멀칭위에 열심히 덮었는데 그것과는 상관없겠지요?
해동 후 ,4월중순까지 2차례 NK골드라는 비료를 웃거름으로 주었습니다.이비료에도 붕소,고토석회가 미량들어있습니다.

주변의 연세 지긋하신 농부들은 관행적으로 웃거름으로 요소비료만 사용하는것을 목격합니다.

웃거름은 4월말 이전에 마무리하여야 합니다. 늦게까지 웃거름을 하다보면 2차성장으로 인한 벌마늘 풍년이되고 맙니다. 

 

   마당에서 마늘의 줄기선단을 자르고 50개씩 묶었습니다.

 옆지기님이 나름의 기준으로 선별한 상품이라는 것을 저울에 달아봅니다. 약3.5,kg으로 다섯접나오네요.

이주정도 건조후에는 얼머나 감량이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어느 마늘농가는 마늘통의 지름으로 5센치-특품 4센치-상품 3.5센치-중품으로 구분하더군요.

참고로 종이컵의 믿바닥은 5센티입니다.

 

 올해 백양골의 마늘은 상품과 중품이 주류를 이루고 쌍둥이 마늘이나 캐다가 찍힌것, 자잘한 하품(작년기준으로보면 이것도 중품)은 20%정도입니다. 4월부터 5월말까지는 스테비아액비, 칼슘(붕소)영양제를 일주일마다 번갈아 엽면시비하고 헛골에 물대주기만하였습니다.

아래는 중품이라고 선택된 마늘, 역시 50개 묶음인데  2.4kg전후로 전부 여섯접. 

 

하품은 미니하우스 안으로... 세어보진 못하였는데 약3접정도. 

 

  아래 사진은 불량품으로 당첨된 마늘들. 캐다가 찍힌 놈, 2차성장 조짐이 농후한놈. 쌍둥이마늘, 벌마늘 

종구선택시, 중간크기로 쪽수가 5쪽이내의 것을 선별하여 지난 가을에 심었는데 이것도 주효한것 같습니다.

올해 마늘의 쪽수는 6~8쪽이 대분분입니다.

 

 마늘전업농과 견줄바는 못되지만 나름으로 마늘농사가 잘된것 같습니다.

올해 마늘값이 좋을줄 미리 알았다면 많이 심었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종구가 부족하여

1.2m 폭으로 약32m 심었습니다.

 

  2015 마늘농사를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보완하여야 할것으로.

1. 믿거름으로 농협퇴비를 넉넉하게 넣어야 겠다.

2. 동해방지용 투명비닐을 준비하여야 한다.

3. 참나무톱밥도 틈나는대로 부지런하 만든다.

4. 마늘전용 호맹이를 구입하여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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