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방에 글을 올리기는 정말 오랫만입니다.
별로 할일도 없었는데 여차저챠 그렇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둥지님과 사전 약속이 있었으나 ...ㅎㅎㅎㅎ
오늘은 그제 농협퇴비 부은 곳 로타리치고 대충 마무리하고 우슬초 캐러 나섰지요.
생각보다 캐기가 쉽지않아 예정했던 시간보다 길어집니다요.
산속을 해메다 보면 작업복이 엉망됩니다. 여기저기 찢기고 구멍나고...
mbn의 자연인 처럼 원초적 모습 그대로 입니다만...
우슬초 군락지를 찾고나면 캔자리는 습간적으로 주변의 흙으로 되메움을 합니다.
여기저기 찾아 캐다보니 둥지님이 오신다는 시간이 임박하여 농막으로 돌아오고 보니.
아뿔싸~~~
약정기간 마치고도 어언 3년이 지난 고물 휴대폰이 없습니다.
정말, 환장하지요.ㅋㅋㅋㅋ
마나님 휴대폰을 들고는 다녀갔던 자리를 샅샅히 흝으며 계속 신호를 보냅니다.
결국 우슬초 캐고 되 덮은 자리에 휴대폰도 함께 묻었다는 슬픈 사연입니다.
25년전 인천 한국타이어 공장 정문에 곁에 있던 단골집 메뉴가 바로 "돼지껍대기"
퇴근버스 타기 전 10여분의 시간에 막소주에 즐겨먹던 그 시절이 새삼 스럽습니다.
쫄깃하면서 감칠맛이 그야 말로 최곱니다.
둥지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백양골(옥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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