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삼쩜오

백양골농원 2014. 11. 20. 16:25

  몇해전 이맘때의 일입니다.

차 트렁크에서 배추를 내려 손수레에 싣는데 그 모습을 보던

이웃분이 왈

" 배추를 사오시는건가봐요?"

무진장 왈

"아녀요. 우리 밭에서 재배한것인디요."

이웃분 왈
" 김장배추농사를 아주 잘하셧네요."

 

  문제는 소금물에 절일때 입니다.

너무크니 힘만들고 간이 베이질 않아 고생만 하엿다는...

 

  그 후로는 "김장배추는 적당히 크고 야무지게 키우는것이 좋다는 철학을 터득하게 됩니다.

배추는 밑거름 위주로 하고 웃거름은 생략, 그대신 스테비아액비를 엽면시비로 3~4회정도 하는것으로

끝이지요. 

 

  어제 배추 35포기와 아직 밭에 남아있던 잔챙이 무우, 당근도 마져 뽑았습니다.  

올해는 김장배추는 병충해도 없고 가을에 비가 잦아 배추  성장에 도움이 된듯합니다. 

 

  집에 도착하여 내려놓는데 묵직한 감이 살짝옵니다. 앉은뱅이저울을 꺼내 달아봅니다.

그런데 이런이런 에그머니나..... 

 

밭에서 겉잎은 다듬어서 실어왔는데도 한포기 빼고는 전부 3.5입니다. 그럼 또 올해도  고생하는 것은 아닌지...

 

요것도 조금 뽑앗습니다. 

 

  쪽파도 조금 뽑았고요.

밭에 지하수가 나오니 왠만한것은 이렇게 밭에서 직접 씻어 나릅니다.

우리가족이 먹을 채소에는 가급적 질소질비료는 최소화하도록 노력하여야겟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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