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의 무진장입니다.
어수선한 직장생활에다 그동안 텃밭에서 도라지와 씨름하느라 분주하기만한 2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텃밭에 도라지를 파종하여 올해 1월중순에 투명비닐로 덮어 2월로 들어서면서 종근용 백도라지부터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해마다 도라지를 캐면서 느끼는 것 입니다만 조심해서 한다고하지만 그래도 수확하다보면 뿌리가 잘리고 끊어지는 일이 허다합니다. 아래 사진은 노지직파로 밀식재배한 1년근 백도라지 종근입니다.
결국 동내철물점에서 도라지탕이라는 호크모양의 농기구를 사서 작업을 해보니 그런대로 사용할만하더군요.도라지뿌리는 2년근이 되면서 길이가 30~40cm정도로 자라는데 호크 날의 길이가 정확히 40cm입니다. 자루는 25A파이프에 용접되었고 날은 단조품으로 견고하게 제작되어 오랫동안 사용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가격은 30,000원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이틀간 백도라지 종근을 캐고, 이번에는 종자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으뜸도라지의 수확에 들어갑니다.
아이구~야~. 왜 이리 못생겼지요? 예전에 시골에서 보았던, 모자란 여자의 산발한 머리모양?
이건 완전 제멋대로 입니다. 으뜸도라지는 직파로 재배한것이나 육묘후 이식한것이나 뿌리모양에서 차이가 없습니다만 굵기는 직파로 재배한것이 양호하였습니다. 모양이 이러니 상품가치가 있는 종근으로 어떻게 선별하여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막상 판매를 하려보니 이제는 얼마를 받아야할지 가격책정이 또 고민입니다.ㅋㅋㅋ
일단, 욕심내어 비싸게 판매 글을 올렸습니다. 주문을 받아 포장하면서도 백도라지와 달리 으뜸도라지는 박스에 예쁘게 정렬하기도 쉽질 않습니다.
아래사진의 좌측은 잘잘한것, 우측은 좀더 큰 중품으로 선별한것입니다.
1년간 으뜸도라지를 재배하고 느낀것입니다만 지난해 아주심기할때 간격을 10cm정도로 심었습니다만 20센티정도로 넓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비번인 날만 밭에서 일하다보니 2주정도만에 수확을 마무리하고 어제서 50평되는 도라지 밭의 석회넣고 거름도넣고 로타리치고 일주일만에 정리를 모두 마쳤습니다. 일주일 후에 다시 으뜸도라지를 심을 생각입니다. 아래사진은 우측이 엊그제 보온용 비닐을 걷어낸 두랑의 마늘밭입니다. 서대산님표통마늘과 웃음꽃님표 의성마늘 두가지를 심었습니다.
어제 우리부부가 밭을 정리하는데 이웃 분이 오셔서는, 작년에 150평정도를 도라지를 심었는데 판매가 문제라 카네요.우리보고 어떻게 판매하였는지 알켜달라는데...
엊그제 프라스틱상자에 으뜸도라지 두판, 그리고 안동도라지 한판을 파종한 모습입니다. 파종을 하기는 하였으나 우리는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더 심을곳도 없거덩요. 백도라지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직파할 생각이고요.
도라지는 파종 당년에 풀잡기가 가장 문제입니다만 그래도 판로만 확보할 수 있다면 수입이 괞챤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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