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전부터 도토리앙금을 시중가보다 훨씬 비싼가격에 우리 님들에게 돈하고 바꾸었던 무진장입니다.
어제 오후에 항의성 문자를 받고 저도 당황하였습니다.
보내주신 도토리가루로 묵울 쑤웠는데 일반적인 묵이 않되네요.
젓가락으로 잡히지도 않고 마치 풀을 진하게 쑤어 놓은 듯합니다.
해마다 중국산 가루로 묵을 쑤었는데 보내주신 가루와는 전혀 다릅니다.묵을 쑤다보먄 익어가면서
약간 투명하게 색갈이 변하는데 그런것도 없고요.
다른 방법이 있다면 모를까 이대로는 먹을 자신이 없습니다.
저녁시간에 그분과 두번에 걸쳐 통화로 내용을 듣고 무었이 문제인지 고민하였습니다.
그분은 앙금가루에 다른 이물질이 들어간것이 아닌지 의심하는것 같았습니다.
하루전에 앙금가루를 물에 적당량을 혼합하여 풀어 줍니다. 전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덩어리진것도 있기에
가루가 물에 충분히 풀어지도록 하기위함입니다.
최종적으로 혼합비율은 6:1정도가 적당합니다만 점도조정이 필요하다면 5:1정도로 혼합해주세요.
혼합된 앙금물을 화덕에 얹어 저어주면서 센불로 끓입니다.
기포가 발생되면 불을 중불로 조정하시고 계속 주걱으로 저어 줍니다.
수분이 증발하면서 양이 많이 줄어 들었지요? 주걱이 혼자 서있을 정도로 뻑뻑해지면 아주 약한불로 10~15분정도 뜸을 들입니다.
마지막에 식성에 따라 소금으로 간을 조절합니다.
굳히기 할 그릇을 들기름으로 두릅니다. 그리고 죽을 부어 식힙니다.
틀에 부은지, 10시간이 지났네요.
뒤집기 한판입니다.레슬링은 아니지만...
칼로 적당히 자릅니다.
도토리묵은 쇠젓가락으로는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만 점도를 보여 드리려 사용하였습니다.
이곳 카페에 가입한지 수년이 지났습니다만 제가 내용물을 고의로 속이면서까지 판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것이고요.
우리 님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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