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며

소머리국밥.

백양골농원 2013. 3. 6. 11:56

  아주아주 오래된 이야기.

우리 어렸을적에는 먹을것이 아주 귀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동내에 혼사이던 조사이던 대사가 벌어지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온동내사람들이 모여서

시끌벅끌하게 그 집에서 몇일을 보냅니다. 물론 저명한 거지들도 다 모이는것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저도 그럴때면 국민(초등)학교가 파하고 나면 그곳에서 하루세끼를 다 해결하곤 하였지요.

 

  어느날 우리동내 부잣댁에 어르신이 돌아가셨습니다.

국밥이라해서 소뼈를 우려낸 국물에 밥이 말아 나옵니다. 날이면 날마다 꽁보리밥이나 수제비로

신물나게 먹던 시절이니 그 국밥의 맛이란....

 

 

 

  몇개월전 텃밭으로 가는 길목에 고기도 팔고 식당도 겸하는 소고기전문점이 생겨서 몇차례

들렸는데 다른곳과 달리, 옛날의  맛을 볼수 있습니다만 오로지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반찬도 정갈하고 가격도 착한(?)편입니다. 한우 소머리국밥은 5,000원, 그리고 불고기는 7,000원인데

이것만으로 소주한잔 정도하기에는 충분하더라고요.

 

 

  큰길 옆에 있기에 주차걱정도 필요없을것 같습니다.

대별동에 있는 식당인데  표현력아 부족하여 위치를 말하기가 아렵습니다.

운전면허시험장 사거리에서 고속도로쪽으로 두번째 삼거리에서 죄회전 길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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