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며

건망증

백양골농원 2013. 2. 27. 08:55

  지난주 토요일입니다.

 여름은 시원하면서 겨울에는 그런대로 따땃하게  지내려, 온갖 구상끝에

건자재상에서 합판과 석고보드를 구입하였습니다.농한기일때 콘테이너 내부를 조금씩 손보려고요.

 

  그날 집을 나서기전에 지갑을 열어보니 50,000원정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부족할것 같아 마눌님에게 50,000원을 긴급수혈을 받았습니다.

 

                      콘테이너 바닥에 압축 스치로폴을 깔고 그위에 은박매트로 빈틈이 없도록 덮고서 합판으로 마무리.

 

   그날 이후 며칠 지났습니다.

우리동내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 막(?)이발소가 있습니다. 나이지긋하신 분이 사장님이신데요.

그집의 이발요금이 몇년째 7,000원이고요. 예전에 저도 몇번을 미용실에서 머리를 깍기도했으나 왠지, 영 불편하더라고요.

 

                      시장에서 판매하는 화덕은 보통 1년되면 삭아서 내려 앉습니다.텃밭주변의 산에서 틈틈히 나무를 주워서 닭도 삶고

                      잔치국수도 해보려 2.0t 스텐레스철판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새벽에 나와 이발을 합니다. 어짜피 출근전에는 토깽이 세수를 해야하닌까요.

그제, 아침에 일어나 이발가기전에 지갑을 열어보니 이게 왠일. 달랑 10,000원짜지 하나.

이상하다 생각하고는 기억을 더듬습니다. 건자재상에서 돈쓴일 말고는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입니다. 알고보니 알고보니....

지난주에 석고보드, 합판을 사고 은박매트를 사려고보니 그 건재상에는 없다고하여 길 건너편의 철물점에

들려 추가로 구입하였던것이 생각났습니다.

 

이래서 나이들면 빨리 주거야 된다는 말이 있었나봅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단역벽지가 오늘 택배로 온답니다. 이번 연휴에는

콘테이너 벽하고 놀아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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