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며

텃밭의 잡목 제거하기.

백양골농원 2012. 3. 2. 06:51

 

 

 어제는 하루종일 봄소식을 전해주려는 듯, 가량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의 기온도 포근합니다.

 

  텃밭주변의 듬성듬성있는 커다란 아카시아나무, 참나무는 얼마전에 기계톱으로 잘라내었습니다. 2년전에 진작 잘랐더라면 수월하였을 일을 고생만 더하게 됩니다.

 

  텃밭의 동남향에 300여평정도 되는 예전의 밭은, 이제는 아름드리 은사시나무가 주인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키가 7메타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비전문가인 무진장이 기계톱으로 벌목하기에는 너무 위험합니다.빽빽하게 들어찬 아름드리나무는 절단이 되면서 쓰러질때, 주위의 나무에 걸치면서 밑둥부분이 튀어오르는 예측불허의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답니다.

 

 

  그저께는 제초제인 근사미와 충전드릴을 준비하고 갔습니다. 근사미를 1,000원짜리 분무기통에 물과 반반으로 섞습니다.

  드릴로 나무밑둥에 경사지도록 구멍을 냅니다. 생나무라서 뚫을때마다 드릴날에 칩이 많이 끼입니다.그때마다 제거하면서 작업합니다.

  구멍깊이가 적당하다고 판단되면 분무기로 그구멍에 제초제를 품어넣습니다. 가을에 하면 더효과적이지만, 봄에도 그런대로 괞챤습니다. 1년후부터 서서히 나무가 성장을 멈추는 과정을 거처 고사하게 됩니다.

   나무제거가 급하지 않다면, 기계톱으로 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없에는 방법도 있다는것을 소개합니다. 면적이 넓다면 관청에 수종변경 신고가 필수있니다.

 

 

 

 

  점심때가 되어 옆지기는 미리준비해간 고기굽기합니다. 쇠고기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고래고기는 더욱 아닙니다. 부탄가스도 절약할겸, 작년가을에 잘라 놓았던 참나무장작으로  대신합니다.

 

  텃밭에서 땀흘리고 나서, 먹는 점심은 진수성찬이 아니어도 꿀맛입니다. 그 멋에 중독되면 좀처럼 헤어나오기 쉽지 않지요. 저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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