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5일 텃밭주변의 잡목을 정리한답시고 엔진톱을 울러매고 갔지요.
주로 아카시아나무, 은사시나무, 참나무가 주종입니다. 그전같으면 일반 톱으로 운동삼아
쓱쓱하는것도 재미있는데, 아름드리 나무가 된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체력이....
밭에 도착하자마자 핸들을 발로밟고 스타팅 로프를 힘껏 당깁니다.
푸드득~~, 바로 꺼집니다.
이때부터 고행길이 시작 됩니다. 잘 않되면 일진이 나쁜가보다하고 일찍포기하면
쉬울터인데, 그래도 혹시나하고 시동걸기를 반복합니다. 별짓을 다하다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몸은 지칠되로 지쳐서 파김치가 되기직전이 되고 맙니다. 이런걸 전문용어로 "그로기"라고...
오늘은 마음먹고 원인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일단 프러그를 뜯어냅니다. 완전 깜상입니다. 예비프러그가 없기에 세척제로 크리닝을 합니다. 쩔어붙은 카본이 쉽게 제거될리가 없지만...
에어필터를 뜯어내고 카브레타라고 하는 부분을 분해합니다.
육안으로는 별 이상한점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에어건으로 구멍에대고 불어냅니다.
크랭크를 회전시키면서 프러그장착 구멍과 카브레타 구멍으로도 에어로 마구 싸악 불어냅니다.
먼젓번의 오일혼합 비율에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이미 오일을 혼합하여 보관중인 페트병에, 그 사실을 모르고 또 오일을 첨가했던것이지요.
다시 조립하고, 스타팅로프를 젖먹던 힘까지 동원하여 힘것 당깁니다.
으랏 차~자~~~
rpm이 조금 높은가봅니다. 공회전인데도 체인날이 돌아갑니다.
스로우를 적당히 조절하고, 다시 확인후에 모셔두었습니다.
오늘의 무진장일기는 여기서 끄읏!!
'전원생활을 꿈꾸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텃밭의 잡목 제거하기. (0) | 2012.03.02 |
---|---|
3/1 일당귀, 쪽파모습 (0) | 2012.03.02 |
약속. (0) | 2012.02.18 |
칠해목. (0) | 2012.02.06 |
[스크랩] 두릅 물꽂이, 그후 보름이. (0) | 2012.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