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금

실패않는 울금재배(초보용)

백양골농원 2011. 11. 23. 08:00

 

  울금,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카레의 주원료가 되는 단년생 뿌리작물입니다.

약리작용도 다양하다고 합니다만, 우선 뇌기능을 활성화하고 다이어트에 어쩌고 저쩌고.....

그것보다 기후조건만 맞으면, 재배에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는것이 매력적인 작물입니다. 

 

 

 

 

  올해로 3년째 심어, 울금에 대하여 경험해본 바를 올려봅니다.

 

  사진은 울금분말로 만들어본 수제비입니다. 울금뿌리의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이처럼 노오랗게 한다고 합니다. 구근이 생강과 유사하게 생겼는데 카레 끓일때 비슷한 향을 갖고 잇습니다. 모양만 생강처럼 닮은것이 아니고 발아기간도 아주 유사합니다.

 

 

 

 

 

 

  옆의 사진은 올 봄의 종구 모습입니다. 변질이 없이 보관상태가 아주 양호하지요?. 가을에 종구를 구하게 되면 내년 봄까지 저장을 하여야 합니다.

 

  저장방법은 여러가지 있겠지만, 취미농인 저의 경우는

스티로폼박스에 종구를 담고, 건조한 마사토 덮습니다.

 

  4월8일에 종구를 꺼내어 상토에 옮겨, 따뜻한곳으로

보관합니다. 평균적으로 25℃정도를 유지시킵니다.

 

 

 

 

 

 

 

 

   40여일 지난 종구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종구에서 촉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울금은 뿌리보다 잎이 먼저 발생합니다.

 

   촉이 나온 놈들을 별도로 선별하여 다시 묻습니다.

다시 20여일이 지나,  뿌리가 나온 모습입니다. 이놈들을 모아서 노지에 직파를 합니다.

 

  왜 이렇게 번거롭게 고생할까요?

남도지방과 달리 대전이북은 지온이 낮아 자연발아가 상당히 더디게 됩니다. 종구로 직파를 하면 제대로 영글기도 전에 가을 서릿발에  반타작도 어렵습니다.

 

 

 

 

 

  그렇게 발아순서에 따라서 옮겨 심어도 노지에서 자라는 시차는 어쩔수 없습니다. 다섯손가락 길이가 제각각인것처럼요.

 

  6월,7월, 그리고 8월의 울금이 자라가는 모습입니다.

 

 

 

 

 

 

 

 

 

 

  전년도에 수확한 줄기가 붙은 뿌리를, 여기서는  그루터기라 부르겠습니다. 지역에따라, 재배하시는 농가마다 부르는 호칭이 달라서 혼동도 있더라고요.

 

  그루터기를 심으면 꽃을 볼수가 있습니다.

일반 종구보다도 수확량도 많다고 합니다. 8월, 9월 10월로 바뀌면서 달라지는 울금의 모습입니다.

 

 

 

 

 

 

 

 

 

    울금의 수확은 구근에 커쿠민이라는 노란물질이 최대로 되었을때가 적기입니다. 수확이 이르거나 성장기간이 짧은경우에 구근이 무르고 마늘처럼 하얀색으로 된것을 볼수 있습니다.

  텃밭이 소재한 옥천지방에 약한서리가 세번정도 내렸습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면, 이놈들이 어이쿠야!! 이제 우리 자손을 준비하여야 겠네~~"라고 궁시렁궁시렁대면서, 잎과 줄기의 모든 영양소를 구근으로 내려 보낸답니다.  이것이 종족보존본능에 의한 튼실한 2세를 위해서지요.

 

   지난 21일에 마침네 7그루를 수확하였습니다.

작년에 비하여 수확량이 갑절은 되는듯 합니다. 초짜치고는 농사기술이 그야말로 일취월장입니다요.

 무진장의 오늘의 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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