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금

울금을 캐보았는데...

백양골농원 2011. 11. 20. 05:47

 

  이상하게도 올 가을은  주말이면 영락없이 날이 후집니다.

비가 그치면 날이 추워진다는 기상청예보도 있어 무우를 뽑아야 합니다.

은물님에게 보낼 돼지감자도 조금캐야하는데 마음만 바쁩니다. 

 텃밭에 도착하니 비는 그쳣지만, 개똥쑥 채종도 하여야하는데, 씨앗이 젖어있어 정말 개똥같은 날씨입니다.

 

  울해로 2년째, 우리가족 먹을만큼 조금심어둔 울금부터 캐기로하고 삽을 들었습니다. 천년초님이 귀뜸해주신 <다수확처방>에따라  그루터기로 10포기를 심었습니다.

  대전의 지역적 한계를 감안하여,  파종전에 한달여에 걸쳐 싹튀움을 하였고요. 

 

  옥천지방에는 올 가을들어서 서리가 3번정도 내렸을것으로 짐작하였는데, 사진처럼 지면에 가까운 줄기는 아직도 초록색을 띄고 있었습니다.혹시 모르니,  두그루만 줄기를 잘라 봅니다.

  아직 줄기부분에 있는 영양성분이 뿌리쪽으로 다 내려간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남어지는 몇일 지난후에 수확하여야 겠네요.

   작년의 경우, 늦게 발아하다보니, 성장이 늦어 수확기에도 구근이 덜 여물어 허실이 많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삽으로 뿌리부분을 들썩거리고, 줄기를 잡아 당기자 울금 특유의 향이 코끝을 스칩니다.

 

  그게 카레향인가요? 

 

 

 

 

 

  

  아래 사진은 한그루에서 캐낸 울금의 구근모습이고요.

올해는 작년과 달리 부실한 뿌리는 보이질 않습니다.  표시된 부분이 그루터기(구광)라고 합니다. 생강처럼 닮은 부분은 떼어내어 이용하고, 그 부분을 내년에 파종하면 사진처럼, 더많은 수확을 할수 있다고합니다.  

 

울금을 가정에 한두그루정도를 화분에 심어 관상으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원에 심어두면  칸나 비슷한것이 열대지방의 운치도 느낄수 있어요.

  그루터기로 심으시면, 덤으로 제비새끼 주둥이같은 울금꽃도  공짜로 보실수도 있습니다.

 

  아는것도 별로 없으면서 울금에대해, 아는체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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