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들어서 일 만들다.

  지난 10월달에 2년마다 받는 자동차 정밀검사를 변동검사소에서 받았습니다.

검사원 아자씨 말씀.

" 차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습니다. 기화기가 오래되어 차가 힘(출력)이 부족하네요."

무진장이 아는척 한마디.

" 네, 맞아요. 이 차가 99년식이라서 고갯길에서는 숨을 헐덕거리긴 하지요."

 

   벌써 몇달전부터, 차가 신호대기로 정차시, 브레이크패달이 조금씩 들어갑니다.

멍청하게 있다가는 차가 살금살금 앞으로 갑니다. 핸들 잡았다하면, 아주 신경 쓰이지요.

결국, 오래전에 단골로 정한 삼진하이테크 사장님을 찾습니다.

 

"김사장님, 기회기를 가스켓,다이야프렘키트를 새것으로

교환하면 아무 문제 없을까요?"

" 그러믄요. 교환전보다 차가 힘도 좋아지고...."

  사전에 기화기에 대하여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말들이 많았다.

차가 찜바를 한다, 연비가 엉망이다등등.... 수리나 중고보다는 새것을 앗세이로 교환하라는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마스타실린더 앗세이를 구입하여, 기화기 오버홀하면서 교체를 부탁하였습니다.  그날 오후에 수리한차를 사장님이 직접 몰고 오셨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예열후에 출발합니다.

어딘가 이상하네요. 1단에서 변속이 늦습니다.rpm이 2800에서 변속이 됩니다.

어라? 2단에서 3단으로 넘어가는것도 같은 rpm으로 늦습니다. 엔진음만 요란합니다.

 

  텃밭을 왕복을 하였는데도 변화가 없네요.

다음날 아침입니다., 주택가에서  도로로 진입하여 가속을 하려는데 차가 움찔하면서 시동이 꺼질듯하다가 가속이 됩니다.

불안하기 시작합니다. 주차장에 세워두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ecu reset을 해봅니다. 또 다음날 아침에도 같은 증상이 반복됩니다.

 

  "으흠, 이거 멀쩡하던 차를 건들어서 병 낫구만...."ㅋㅋㅋ.

결국, 삼진하이테크- 상호는 기술이 탁월한듯 한데-를 찾아갑니다.

"김사장님, 이차가 왜 이래요?"

본넷(엔진후드)을 열고 한참을 기화기를 조정합니다. 그래도 않되는지

" 기화기에 찌꺼기가 남아 있는지 조정이 않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겠는대요?"

이룬... 밭에 가야 하는디......

 

  결국 2시간이 걸려서 재결합하고 듀티(공연비)조정하였습니다.

지금은 변속도 정상적으로 되고, 차가 수리전보다 힘이 좋아졌음을 실감합니다.

새천고갯길도 단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