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은 오랜기간의 가뭄끝에 어제부터 장마가 시작 되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동안에도 소나기성 비가 파붓다 말다를 몇차례 반복합니다.
직장인근에 도착하면, 정체가 반복되는 4차선 도로를 피하여, 초등학교 샛길로 300여미터를 우회하게 됩니다.
이 샛길은 아파트 주변이다보니, 평소에도 로변에 주차한 차들이 많았습니다.
4차선도로에서 우회전으로 진입하여 10m지점에 좌측으로 아파트후문이 있습니다.
그 후문과 일치하게 학교안전지대에서 볼수있는 과속방지턱이 있습니다.
이 길을 10여년 이용하였습니다만, 로변의 주차된 차들로, 아파트에서 나오는 차의 시야확보가 어렵다보니
가끔, 뒤로 후진하여 교행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따라 그 지점을 통과할무렵에 폭우처럼 비가 내려붓습니다.
그때 입니다. 무쏘차량이 삐죽 나오는것을 발견합니다. 경적을 울립니다.
쿵 소리와 함께 기분이 나빠집니다.
비는 억수로 계속됩니다. 잠시, 나갈까? 말까 머뭇거립니다.
상대차도 박은채, 그 대로 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나갑니다. 사실 방수기능도없는 7년차 소니디카입니다.
일단, 상대에게 친절하게 수신호로 후진하여 차를 빼라합니다. 그리고
카메라로 여기저기 몇방을 눌렀습니다. 찍힌다는 보장도 없는데 말이지요.
그 사이 앞뒤로 몇대의 차가 꼼짝 못하고 있었습니다.
상대는 그때까지도 점쟎게 차에 계시더군요. 그 차주에게 다가가 후진하여
아파트주차장으로 들어가라 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 주차장에 주차합니다.
그때, 그 분이 다가옵니다.
"아저씨? 이건요? 50:50입니다."
" 머야? 네가 먼데 들이받은 넘이, 보자마자 판결이냐?"
"저 삼성화재 있습니다."
" 잘 만났다, 그래 명함 내놔!!"
제가 추측하건데, 그 분이 우중에 제 차를 보지못하고 진입을 한것 같습니다.
출근하여 제가 가입한 보험사에 접보를 합니다. 상대운전자의 보험사와 협의후
연락준다네요. 물론 그 분의 명함에 적힌 연락처도 알려줍니다.
그런데 11시가 되도록 소식이 없습니다.
그 명함의 번호로 전화를 합니다.
"아, 여보슈, 삼성화재라 캣는데 시방 머하는거요?"
" 네, 죄송합니다. 꼭 보험처리를 하여야 하나요?"
" ????"
14시에 흥국화재에서 전화가 옵니다.
" 어쩌구 저쩌구... 중략, 귀하께서 가입한 보험사와
과실비율을 ...."
제가 가입한 보험사에서 전화가 옵니다
" 고객님이 피해자로 과실비율은 7:3으로 상대보험사와
합의 되었습니다."
어쩝니까. 교통사고는 무조건 없어야 합니다.
사고나면 억을하지만, 잘잘못을 따지기어렵습니다. 그냥 감수해야 한다는것,
양보가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