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며

겅강검진 유감.

백양골농원 2011. 5. 4. 20:52

    해마다 5월이면 직장의 지정병원 검진센타에서 건강검진을 수검하게 됩니다.

5년전 쯤부터인가? 혈액검사에서 철결핍성빈혈이라는 판정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영양과잉이라면

모르지만, 평소에 잘먹고 잘자는데, 무슨 얼어죽을 빈혈? ㅎㅎㅎ

 

   그후 간호사가 말한대로 오정동시장에서 쇠간을 구해서 튀겨먹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푸석거리기만 하고 아무 맛도 없는것이, 이상한 냄새도 나는것 같기도하여 영꺼리칙하더라고요. 쇠고기는 뭐던지 다 맛이 좋은 줄 알았는데.....

 

  결국은 병원에 처방을 받아 조혈제를 먹었습니다.

그럼, 그 쇠고기간은 어떻게 됬냐고요? 마당지킴이 "떠엉개" 좋은 일만 시켰지요.

  

   그 동안은 위장검사는 조영제를 먹고 촬영하는 것으로 받아왔는데, 어제는 처음으로 내시경으로 검사를 받았습

니다. 내시경이 처음 목구멍으로 들어갈 때, 잠시 구역질을 하게 되는데 특별히 어려움은 없더군요. 마지막으로

의사샘님의 공자님 말씀을 듣게 됩니다. 위 점막이 얇아 졌으니, 맵고 짜게 먹는 것을 피하라네요.ㅋㅋㅋ

 

     검진을 다 마치자, 간호사님이 그럽니다.

대기의자에서 잠시 기다리세요. 순진한 우리의 무진장은 그 말씀만 믿고 호명하기만을 기다립니다.

10분이 지납니다. 그러다 20분이 지납니다. 그런데 암만해도 이상합니다.

어허? 나보다 늦게 검진을 마친 분을 먼저 호명하네요.

슬슬 약이 오릅니다. 간호사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간호사아가씨!! 이게 어떻게 된거요?”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런 세상에 이름을 또 묻다니····.

잠시 후,

“아쟈씨는 처방전이 필요 없어 그냥 돌아가셔도 됩니다.”

“머시라꼬? 야!! 이것@#!snd*$@sifℌℌ~~~”

 

오늘의 일기, 이상 끄- 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