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찰 옥수수

텃밭재배 시작이후, 처음으로 옥수수장사가 된 무진장.

백양골농원 2009. 7. 7. 05:59

 

     어제는 우리텃밭옥수수를 금년에 첫번째 수확하는 기쁨을 맛보앗습니다.

작년에는 6월 26일에 첫수확이었는데, 좋지않았던 올봄의 기상조건에, 숙기가 일주일정도, 늦은것 같습니다.

 

   얼마전, "옥수수수염이 이상해요"라는 글을 올렸는데, 누구한사람 명쾌한 답이없었는데, 아마도 연농2호의 특성인것 같습니다.

옥수수 수확은 대체로, 수염의 마른정도, 또하나는 옥수수자루의 상단부를 손으로 만져보아 단단한정도를 판별하여 수확을 결정하지요.

 처음재배한것이다보니, 어느것이 적당히 영근것인지 감별이 쉽지않았는데, 몇개를 꺽다보니, 아하!!

 

   4월3일 600여포기를 모종하였고,  이후에는 2차례에 걸쳐 직파를 하였습니다만, 오늘 수확은 4월 3일 정식한 것입니다. 파종후 115일만에 수확을 하는셈입니다. 직파한것은 100~110일전후에  수확이 될것으로 짐작이 갑니다.

 

    현재까지, 1호재배시에 나타났던, 깜부기, 조명나방의 피해는 전혀없습니다. 이삭의 마디가 과대성장하는 특이현상도 없습니다.

특히 신경썻던 진딧물발생은 1호때나 마챦가지로 여전합니다. 진딧물방제는 자리공녹인물, 마요네즈믹서물, 코니도수화제등 번갈아가면서 목초액에 혼합 살포하여 수확 2주전에 마무리 지었습니다. 진딧물이라는 놈은 쉽게 방제가 될것 같지만, 내성때문에 방제시, 의외로 신경써야하는 놈입니다.

 

   옆지기님은 옥수수를 꺽어서 바구니에 담고, 무진장은 양파자루 정리와 운반하는것으로 분담하였습니다. 무거운 바구니를 나르면서도, 기분은  Very Good!! 땡볕에 고생한 보람이 있었네요.

 

  전부 70여개를 수확, 이원에 노모님 몇개 드리고 오는길에, 남어지는 이미 예약된  농공단지의 공장에 팔아먹엇습니다.

 

   공장아줌마 1 : 와~~ 찰옥수수네. 얼마에 팔거요?

   우리 옆지기: 글쌔요. 파는것은 처음이라서...

   공장아줌마 2 : (큰소리로)시장에서 대학찰옥수수 25개에 만원하던디....

   우리옆지기 : 그럼 글캐 주세요.

   공장아줌마 3 : 10개는 써비스로 그냥줘요?

   울옆지기 : 글캐 하지요.....

 

   10일날  200개를  예약하고,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차안에는 까치가 시식하다버린 옥수수 7개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