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찰 옥수수

치매와 대학찰옥수수의 관계.

백양골농원 2008. 11. 17. 09:59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반째 대학찰옥수수를 재배하였습니다.

왜냐고요? 그야물론, 작년에 재배하여 먹어보니, 소문되로 맛이있어서지요.

그런데 6월중순으로 들어서면서 옥수수의 수염이 붉은빛으로 이쁘게 물들어가면서, 무진장이 고개를 갸우뚱거리게됩니다. 

 

   작년에 못보던 현상입니다. 옥수수자루의 꼬투리가 유달리길게자라, 옥수수의 무게때문에 ,나중에는 김세레나의 "새타령"이라도 불러야될것처럼 옆으로 누워버립니다.

 

     그것까지도 좋은데, 어떤것은 옥수수자루에 암꽃술이 2개, 심지어 3개짜리도 있습니다. 대학찰옥수수의 다수확용 신품종도 아니고.....

이것 그대로두면 원자루의것까지 상품성이없는 이상한 모양으로 됩니다. 

 

   누가 그러는데 옥수수수염이 그렇게 좋다데요? 그래서인지 마트의 옥수수수염 음료가 비싸게 팔리더라구요.

 대학찰옥수수 수확할때마다 조금씩 건조하여 지퍼백에 모았습니다. 아침에 꺼내어 저울에 달아보니 500g은 넘는것 같습니다. 

  

   문제는 수염차를 만들려면 옥수수를 볶아서 함께 끓여야 된다는데, 참내 우리집에는 마른 옥수수가 없습니다.

풋옥수수때 수확하여 삶거나, 생으로 냉동하여 놓은것 뿐이네요. 왜 그때 그생각을 하지못했을까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아무래도 옥수수를  많이 먹다보니 생긴  치매 초기증상 같습니다. 가끔 오른손에 물건을 들고서 사방을 찾아 해메기도 하거든요?  누가 마른 옥수수 한됫밖만이라두 좀 보내주세요. 차좀 끓여먹고 정신 좀 차리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