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안개가 하루종일 걷히지도 않고 뿌연 날이 많네요.
어제 오후에 텃밭을 부부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밭에 도착하여, 여기저기 둘러보고는, 인근의 남에 논으로가서, 잽싸게 벼짚을 한단 들고왔습니다. 어제 TV에 무우청(시레기-충청도방언)이 만병통치라고 할만큼 그렇게 조타고 나오더군요. 간암, 폐암에 그러코 그렇다는군요. 그래서 올해는 우리도 무우청을 해보자고....
밭 한켠에 자릴잡고앉아, 아랫부분의 흙과 더러운부분을 제거하기위해 짚단을 풀고 , 벼짚을 하나하나 추려내고있는데......
그모습을 지켜보던 옆지기. 드디어 한마디 합니다.
옆지기 " 당신 농사않져�구먼~~~. 아니 벼짚을 글케 하나씩 추리면 어느세월에 어쩌구 저쩌구"
사실 옆지기는 농사라고는 지어본적두없는, 경력이라고는 친정이 엄정초등(국민)학교앞에 있어 문방구에서 색종이 팔던것이 전부입니다.
나는 그래도 어려서 고추도따고, 고구마는 캐보았지요.
원래, 볏짚으로 새끼를꼬고나, 멍석같은것을 만들려면 필수적으로 거쳐야만되는 전처리과정이 있었습니다. 먼저 짚단을 물에 축여주지요. 그러고 시간이지나 수분이 촉촉하게 배면, 떡매질을하여 <소프트>하게 일차처리후에 손가락으로 �터주는 아주 복잡하고 까다로은 공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가을 햇볕에 몇날몇일을 논바닦에 세워놓은 뻣뻣해진 볏단을 맨손으로 �터내릴수는 없지요.
멀 모르면, 가만히있으면 본전이라도 되는데, 우리부부는 이렇게 살아간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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