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용으로 한이랑 남겨둔 호밀을 베어 이틀간 널어 말리고
오늘 털었습니다.
사실 호밀은 몇십년전 어려서 구경하고 그 후로는 보기가 어려웠지요.
어렸을적 기억으로 호밀은 보리보다 키가 크고 수염도 길었던 것으로 알았는데 이번 재배한 호밀은 키도 그다지 크지않아
비바람에 도복 걱정은 덜하겠더군요. 지난 겨울 유독 추위가 심하였는데 호밀은 내한성도 우수한것 같았습니다.
탙의 토질을 개선코자 녹비용으로 재배하였기에 재배기간중 일체의 농약은 하지않았는데도 병충해도 없어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행히 이곳의 날씨가 가뭄이 지속되어 건조하기는 짱이더군요.
도리깨질 몇번하고 거름망으로 대충 꺼풀을 제거합니다.
옆지기님의 노련한 키질이 시작됩니다. 예상보다 씨알이 잘들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부 5kg가 약간 않되는데 우리 종자용으로 적당한 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