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저녁을 먹는데 전화가 울립니다.
- 울아저씨가 화장실에서 나올 시간이 되었는디 않나와요. 와서 우리 화장실 문 좀 열어줘요.
- 열쇠가 없나요?
-어디다 뒀는지 못찾아요.
결국 밥먹다 말고 그댁으로 연장통 들고 냅다 날아갔지요.
- 얼마나 되엇어요?
- 한시간은 ... 어서 문짝 뿌셔서라도 열어봐요.
노크를 해도 문짝을 발로 차도 하여도 안에서는 인기척이 없습니다.
흠.. 뭐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 혹시 지병이 없으셨는지요?
- 말도 말아요. 약을 몇가지나 먹는지도 모를정도지요.
않되겠다 싶어 그 댁의 집전화기로 119를 붑니다.
- 아, 여보세요? 화장실에 샤워하러 들어간 사람이 나오질 않는데..어쩌구저쩌구
-307동 천000호지요?
얼래? 어떻게 알앗지?
- 문 열때 필요한 도구와 응급환자 이송 준비하시고 얼릉 오세요
5~6분지나니 구급차가 출동했습니다. 5분대기조처럼 무지 빠르더군요.
구급대원이 망치로 손잡이 뿌시고 문을 열었더니 노인분이 알몸으로 쓰러져 팔과 머리에 피를.....
느낀 점은 연세가 있으시거나 심장이 않 좋으신 분이라면 용변시 화장실 잠그지 마세요.
그대신 문짝에 대문짝 만하게 "노-크"라고 써서 붙이세요.
촌각을 다투는데 여간해서 사용치 않는 화장실 열쇠를 어떻게 찾을 수가 있나요?
제가 119를 불렀을때 그곳에서 동호수를 콕찍어서 말한것은 119에 사전에 등록한 환자라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도 오늘 처음 알앗지요.정말 필요한 제도 같습니다.
두서없이 한마디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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