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은 두더지로 우리밭 농작물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특히나 가뭄때 두더지가 지나갔다하면 그 작물은 치명적이지요.
울금도 그놈들 덕분에 수분부족으로 이파리가 갈변하는 현상때문에
놀란 가슴에 물도주고 발로 밟아주고...
울금은 서리가내리고 수확하여야 줄기의 커큐민이 뿌리로 내려간다지요.
울금은 남해안 지역이 주산지입니다만 봄에 미리 싹튀우기를 하여 심는다면 우리나라 전지역에서 재배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재배기간이 짧으면 수확량도 줄지만 구근이 덜영글어 쓸모가 없는것이 대부분입니다. 구근이 노랗게 물든것은 정상지만 하얀색이라면 포기하여야 합니다. 아무튼 거름만 넉넉히 해주면 병충해도 없어 심어만 놓으면 신경쓸일이 없습니다.
수확하고보니 걱정햇던보다 양이 많고 알도 평년작이었습니다.
줄기가 굵은 그루터기는 종자로 하려 건조에 들어가고 식용으로 할것만 가져왔습니다.
옆구리에 달린것들을 따내어야 세척하는데 흙제거가 쉽습니다. 매운 맛을 싫어하시면 살짝쪄서 건조하거나 스라이스후에 건조하여 분말로 만들어 다양하게 이용할수 있습니다. 인도에는 치매같은 뇌질환 환자가 없답니다. 평상시 카레를 즐겨 먹어서 그렇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