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8시 직전경입니다. 저상버스라해서 장애인이 편리하게 승하차하도록 제작된 버스였습니다.
그 당시 저는 619번 버스의 승차용 출입문 바로 옆인 제일 앞좌석에 앉아 부사동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보문산오거리에 도착하면서
정류장을 보니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가 버스가 정차하자 의자에서 일어나 버스를 타기위해 도로쪽으로 내려오시다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버스승강구 바닦의 모서리에 쿵소리와 함께 부디쳤습니다.
도로의 경게석은 15센티정도 높이차가 있는데 급히 버스를 타려 집중하다 발을 헛디딘듯합니다.
이장면을 직접목격하고 바로 버스에서 내려 할머니를 부축하고보니 이마에 상처로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버스는 정차한 상태로 그 사이 기사님이 두루말이 화장지를 들고 내려오셔서 상처부분에 휴지를 대주고 누르고 있으라 할머니에
말씀을 드렷습니다.
119에 신고를하고 구급차가 오길 10여분 기다리는데 20여명 승객중에 학생들이 몇있었는데 등교시간으로 빨리 출밣할것을 기사님에 재촉하더군요. 기사님이 우물쭈물하기에 제가 목격자이니 제 연락처를 메모하라하고 그 정류장을 출발하였습니다.
↑ 보도와 도로사이의 배수로와 경계석입니다. 경계석도 그렇지만 도로에 아스콘을 덧씨우기를 반복하면서 배수로 콘크리트와 도로의 높이 차이로 잘못 발이 걸려 넘어질수도 있는 환경입니다.
† 휴지로 상처부위를 잡고있는 할머니 모습입니다. 하필 날씨도 매섭게 추웠는데...
집에 돌아와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분명 교통사고는 아닙니다. 할머니가 혼자 넘어진 사고이지요.
그러나 승차하려다 넘어지면서 버스의 승강장 바닦에 충돌한 사고로 잘못하다간 교통사고로 몰릴수도 있겠구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버스의 우측 백미러 부근에 cctv 카메라가 있으니 다툼이 있다해도 별문제는 아닐것 같기는 하지만, 여기서 기사님의 실수는 버스승객들은 다음버스로 옮겨 타도록 조치하고, 구급차가 출동할떄까지 현장에서 기다렸다 119구급대원에게 자초지종을 전달하고 현장을 떠났어야 뒷탈이 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할머니의 가족들은 할머니의 말만 듣고 교통사고로 간주하여 뺑소니로 몰아 갈수도 있는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별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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