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텃밭에 우리먹을 만큼만 도라지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물론 옆지기님의 도움이 크지요. 그런데 작년 봄에 그 비싸다는 으뜸도라지를 노지에 직파를 하였지요.
저는 다른 일을 하느라 옆지기님이 파종을 하였습니다. 그때가 4월14일이었습니다.
오월초순(5/6)부터 발아가 시작되었으니 약3주만이었습니다.
노지이니 기후에따라 발아기간이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 후에 발견하게됩니다. 파종할때 흙을 두텁게 덮었던것이지요.
그러다보니 발아율이 형펀없이 낮아, 주간간격이 엉망이 됩니다. 어떤 곳은 1미터가 넘기도.....
그러다 5월 어느날에 백도라지를 제가 직접 파종합니다.
도라지가 발아하면서 옆지기님이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습니다.ㅋㅋㅋ
사실 그동안은 길을 지나가는 땡중의 말은 믿어도, 제말이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던터였읍니다.
2주전 일입니다. 냉동실을 뒤지다보니 백도라지 씨앗이 남아있기에 옆지기님에게 128구 트레이에
파종을 부탁하고 저는 돈을 벌어야 먹고살수있기에 출근 하였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발아모습을 보여주질않습니다.
출근전에 한번, 저녁에 또 보는데도... 명 짧은 사람은 도라지싹 구경 한번하기 이렵습니다.
그저께부터 하나둘 눈꼽만한게 듬성듬성 보이기 시작합니다.
128구 한판에 하나가 부족합니다.
옆지기 왈.
-이번에도 내가 너무 깊게 심었나?-
백도라지 묘종, 128구 두판여유가 있습니다.
보름후쯤에 분양가능 할것 같습니다.
대전/옥천인근 분에 한합니다.
- 마 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