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며

돌미나리 맛보기

백양골농원 2013. 6. 3. 15:05

  지난 토요일은 날이 흐려서 그리 더운 줄 모르고 또 땅파기를 하였습니다.

5월24일 대유보다 늦게 파종한 다유들깨가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해마다 대학찰옥수수를 먹을만큼만 연농2호로 재배하는데  올해는 원하지않는 1호를 제일먼저

직파하고 그 일주일 후에 연농2호를 두이랑, 그리고 2주후에 또 한이랑을 직파하였습니다. 이제 무릎높이로 자라

곁순을 제거하고 웃거름을 준 상태입니다. 1호는 2알씩, 2호는 한알씩 파종하였습니다.

 

 

  우리 밭은  좌우로 산으로 둘려쳐진 곳인데 근처의 다른 밭에는 가장자리로

고라니 울타리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그동안 별문제가 없어 걱정 뚝이었는데

이 눔이 주중에 댕겨갔는지 도라지 심겨진 곳에 여기저기 흔적을 남겨놓고  갔습니다.

 

  지난 번에 못다한 옥수수 웃거름을 주고 대파밭에 물대기도 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직파한 도라지 밭, 풀메기를 한이랑 끝냅니다. 사진은 묘종 키워 심은 백도라지이고요. 

 

  그렇게 토요일은 보냈습니다.

일요일에는 마나님이 일찍 오셨습니다. 그런데 어제와는 달리,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입니다.

햇볕이 어찌 어찌 뜨거운지 30분을 못버티겠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쉬엄쉬엄 풀을 메다 그늘에서 쉬다를 반복합니다.

사진은 향이 그만인 돌미나리밭입니다. 이곳 텃밭에 심고 그동안 제법자라서 오른 쪽 일부는 옆지기가 수확을 하였습니다. 

 

  날이 점점 더워지니 이몸이 허해져서 그런지 요즘은 기운이 없는것 같습니다.

마침, 돌미나리 무침도 있겠다. 화덕을 농막옆에 설치를 합니다. 그리고 군불을 지폈습니다.

그렇게 30여분이 지나고 열어봅니다. 

 

  점심을 맛나게 먹고는 한잠을 늘어지게 즐깁니다.

깨어보니 오후 두시가 넘었습니다. 때로는 힘들기는 하여도 무진장은 바로, 이 맛에 농사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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