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에 컨테이너를 밭에 심었어요.
포크레인장비로 바닥을 단단하게 다진다고는 하였는데....
그 사이 우리 밭에도 비가오고 눈도 내렸습니다. 골짜기 바람은 보너쑤로...
지금의 직장에서 나이 많다고 쫓아내면, 두말않고 밭에가서 시간보낼 생각에 컨테이너의 내부단열도하고 전기도 끌어들이려 생각해보니 그전에 하여야 할일이 컨테이너부터 똑바로 놓는 일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액셀호스에 물채워 수평을 보려니 생각보다 잘보이지도 않고 쉽지가 않네요. 여기 카페에도 올라온 글이지만 자동차용 작키 두대로 시도를 해보았는데, 그 방법으로는 미안하지만 천만에 만만에 말씀이었습니다.
다른 방업을 찾다가, 배관용 25mm 파이프를 이용, 지렛대로 들어 올리려고 시도 하였으나 역시나 였습니다. 멀쩡하던 컨테이너 지지대만 찌그러뜨리고... 결국 옥션표 유압작키를 구입하였습니다. 중국제이긴 하지만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한 14,000원.
먼저 컨테이너의 기울기를 확인하기로 합니다.
준비물, 고추대 묶는 비닐 끈을 2.5m정도. 그리고 호맹이 하나.유압작키 항개.
고추끈의 아래는 호맹이를 묶어 매달고 컨테이너 모서리에 맞추어 상단을 청테이프로 고정합니다.
중국제 유압작키를 컨테이너 지지대인 파란점선에 걸치게하여 고추끈이 모서리에 일직선이 되도록 들어 올립니다.
이때 지지대가 중량으로 변형이 갈수 있으니 1~2"폭의 앵글을 덧대고 밀어 올리면 무리없이 혼자서도 수평을 맞출수가 있습니다.
그 후로 각재, 압축스치로폼보드, 석고보드, 반사단열재를 준비하여 지금은 내부 단열을 마친 상태입니다.
한전전기가 이번주에 설치된다는데, 이제 남은 일은 지붕에 판넬을 얹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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