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들깨를 베었습니다.
어르신들 말씀으로는 들깨는 직파재배가 아니된다고 합니다.그래서
모종을 내어 옮겨심기를 합니다. 지난 여름에 심고 남은 들깨모를
중간중간에 솎고 그냥 두었는데 어제보니 그런데로 씨앗이 영글었습니다.
시험삼아 어제 이것도 베어 널었습니다.
늦태풍 볼라벤을 무사히 넘긴 9월15일의 대유들깨 모습
들깨는 모종으로 심을때 보통 두포기로 심기하지요.
예전에 박대통령이 고질적인 보릿고개를 타개하려 고심끝에 ir667이라는
통일벼를 필리핀에서 육종한것을 도입합니다. 이때 "소주밀식"이라는 신농법 사자성어가 탄생합니다.
요약하면 모포기를 적당히 간격을 두어 채광과 통풍이 잘되도록 재배한다는....
9월23일의 모습입니다.
3년째 경험상, 대유들깨를 재배할때는 반드시 지켜야할 원칙이 있습니다. 토종들깨에도 적용해보세요.
심을때 포기간격을 넉넉하게 해주세요. 첫해는 60센치정도로 심었습니다. 그 다음해에는 1미터로 고속도로를 연상케할 정도로
심어보았습니다. 지나가시다 이 모습을 보신, 이웃밭의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
"이사람 농사 지을줄 모르네"ㅋㅋㅋㅋ.
어제 10월12일 베기 직전의 들깨송이 모습. 송이가 무거워 죽을 지경이라고 용을 쓰네요.
들깨가 무릅높이로 자라기전에 웃거름으로 nk비료를 한줌씩 줍니다. 질소질인 요소는 과하게 주면 잎만 무성하고
줄기도 연약하여 비바람에 아주 취약합니다. 어제 들깨를 베는데 믿둥이 굴고 단단하다보니 힘들어서 혼낫습니다.
이것은 채소가 아니라 나무나 다름 없었습니다. 주말농사다보니 너무 영글어 베어낼 시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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