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금산

금산

백양골농원 2011. 11. 16. 18:01

 

  모처럼, 날씨가 좋은듯하여 남해 금산을  다녀 왔습니다.

남해섬까지는 대전에서 두시간반 정도 걸립니다. 출발 한시간반쯤되어 함양휴게소에 들려, 사람도 차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디젤차이기에 고속주행후에는 반드시 2~3분정도 공회전으로 냉각을 시켜줍니다.

 

  삼천포시장에서 잠시 아이쇼핑도하고, 먹거리도 조금 삽니다.

남해섬에서 바닷바람 맞으며 먹을것으로 옆지기나 저도 좋아하는 낙지를 골랐습니다.

만원에 세마리라네요. 그런데 아줌마가 큰것으로 담아 줍니다.

"아줌마, 큰것말고, 작은것으로 담아요."

"큰것도 맛있는디 그러시네" 충청도 무진장이 바본줄 아나바요.

 

 

  금산입구 직전에 넓직한 광장이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바람이 제법불고 있네요.

휴대용 돗자리를 폅니다. 낙지, 초장도 내려놓고요.ㅎㅎㅎ.

 

  금산주차장에 도착하니 13시가 넘었습니다. 정상근처의 주차장은 "만차"이니 승용차로 직접 올라가려면 줄을 서랍니다. 10여분 기다리니 차례가 되었습니다.  보리암 직전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위입니다. 조금만 흔들려도 꼭대기의 바위덩이가 흘려내릴것만 같습니다. 언뜻 사람의 옆얼굴 모습같은데, 보는 각도에따라 다른 형상입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하늘엔 구름 한점없습니다.

금산, 이곳에서만 볼수있는 남해바다와 섬들이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섬안쪽으로 아늑하게 자리한 상주해수욕장이 멀리보입니다. 그곳에 가시륜오토바이로 백사장을  달려볼수 있습니다. 론 공짜는 아니고요.

 

  정상에 자리한, 망루로 가는 길입니다. 전망대에서 15분정도 거리입니다.

 

 

    에구,무서워라. 벼락이 얼마나 많이 떨어졌기에, 이런 표지판이 있더군요.

 

  정상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대나무가 군락을 이루고있는데, 옛날 쌀씻을때 사용하던 조릿대 만드는 종류의 대나무 같았습니다. 맨몸으로도 오르기 힘든데, 저 등짐속에는 무엇이 있길래...

 

  햇볕에 반사된 바다모습입니다.은빛이 아닌 약간 붉은색이 특이하게 보여서...

 

  도대체 얼마나 힘이 좋았으면, 항개도 아니고 네개씩이나되는 바위를 가지런하게도 올려 놓았네요.

 

  보리암은 몇번 보았기에, 생략하고 15시경에 하산을 하였습니다.

하늘수박이나 채취할까하고 창선도에서 우회를 하여 돌아보았습니다. 해변에 석굴껍질이 수북히 쌓여 있길레

살펴보니, 여기저기 자그마한 석굴이 보입니다. 주변이 석굴양식장 같습니다. 들어온김에 고동도 조금 주웠습니다. 해풍을 맞으며 자란 달래도 조금 담아왔습니다.

 

  16시경에 늦은 점심을 이곳에서 바지락칼국수로 해결합니다. 세번째 들르는 식당인데, 반찬이 정갈하니 칼국수 맛도 그만입니다. 주변에는 남해특산품 마늘밭이 싱싱함을 보여 줍니다. 대전에 도착하니 19시 30분입니다.

삼천포에서 시장봐온 쭈꾸미를 대쳐, 소주한잔하고는 꿈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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