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며

끈끈이의 재발견

백양골농원 2011. 8. 2. 05:27

 

  어제 오후에 텃밭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은, 배타고 오는 기분 이었습니다.

집중호우에 도로가 순식간에 개울로 변해 버립니다. 웅덩이를 지나칠때마다 핸들이 그 방향으로 쏠립니다.

반대차선에서 대형차가 지나면서, 고맙게도 웅덩이의  물을 내차로 뿌려줍니다.

그때마다 무진장은 심한 경끼를 합니다.ㅎㅎㅎ

 

 

  유난히 긴이름의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를 불러모은다는 통발을 얼마전에 텃밭에 설치합니다. 작년에 콩농사를 시도하였다 실패하고서, 노린재 놈들을 단단히 혼내 줄생각으로....

 

  설치후 관찰해보니, 착한 노린재들은 즈덜이 알아서 통발안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가끔 삐딱한 놈들이 눈에 띱니다. 통발입구에서 어슬렁 거리고는 들어가질 않습니다. 유인향이 가짜라는것을 눈치 챈듯합니다.

 

 

 

 

  무진장이 통발앞에 쭈구리고 앉아 한참을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어떻게 하면 저 넘들마져 싹쓸이를 할수 있을까?

 

 그렇게 한참을 궁리합니다.

드디어, 무릎을 탁 칩니다. 

 

그래, 바로 이거이닷~~~.

 

 

         

 

 

 

                  요즘 도라지 꽃이 한창입니다. 수시로 꽃대를 제거하지만, 돌아서면 그만큼 다시 올라옵니다. 

                      어제는 아예 스포츠머리로 싹둑 잘랐습니다. 시원하니 보기도 좋습니다.ㅎㅎㅎ,

 

 

인근의 마트로 달려갑니다.

900원이랍니다. 끈끈이 가격입니다.

이것을 통발의 좌우입구에 붙입니다. 그리고 10여분후에 다시 봅니다.

 

  무진장의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일단, 효과백배입니다.

 

  무진장의 오늘의 일기.

이상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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