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 홍게 제철이라네요.
예전에, 휴가때 삼척에서 영덕쪽으로 해안도로따라 여행을 하다보면, 도로변에서 게다리만 잘라서
파는 노점이 있었습니다. 운전하면서 차안에서 먹기 좋도록 잘라서 포장을 해주더군요.
요즘도 있는지는 모르겠고요.
삼척아지매라고 우리 카페에서 명성이 자자하시던 분이, 올해도 변함없이 판매를 한다기에 주문 쪽지를 보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입금하려고 농협사이트를 들었더니, 농협이 전산장애로 계좌이체가 되질 않네요.ㅎㅎㅎㅎ.
그래 천천히 받아보지머~~~
사진: 짠물도 뺄겸, 홍게를 물고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삶기전에 이렇게해야지 산채로 삶다가는
작품 버린다네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휴대폰을 열어보니 엊저녁에 보낸 문자메세지가.....
얼마전에 어느 님이, 그럴듯한 구실로 입금은 다음날에 꼭 해드리겠다는 약속을 믿고, 애써 지으신 농산물을 보냈다가 많은 분들이 낭패를 보신적이 있었지요. 농민의 순수한 마음에 상처를 안겨준, 그 분이 미운것이 사실이지만, 입금확인없이 보내주신 님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저는 그리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늘 존경하는 보은의 회인골님, 그후 원만한 해결을 보셨는지....
사진: 우리집에 있는 찜통은 이것뿐이라서 억지로 구겨서 넣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우리가족이 가위들고, 충청도 사람답지않은 쪽쪽~~ 소리내면서 다소 소란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ㅎㅎㅎㅎ
홍게는 몸통은 별로이고 다리에 살이 차있다고 하셨는데, 뚜껑을 열고보니, 밤을 넣어 비벼 먹기에는 안성맟춤이더라고요.
삼척아지매님, 다음에는 입금전에 택배, 절대로 보내지 마세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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