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며

휴대폰을 바꾸고나서....

백양골농원 2010. 11. 21. 06:40

  5년여를 쓰던 엘지싸이언 휴대폰,

아직까지 고장은 없지만 바태리의 수명이 다되어 몇통화하면 "바태리를 충전해주세요"라는 음성경고가

나오곤 합니다.  엘지고객센타에 문의를하니, 6월에 출시된 것이 보상교환으로 6만원이랍니다.

 

  가오동의 고객센타를 찾아갔습니다.

모니터가 대문짝만하게  큼지막합니다. 오랫동안 꼬진것을 사용하다 새것을 접해보니, 그냥 마음에 쏙 듭니다.

저장되었던 메모리내용을 새 핸드폰으로 옮기고, 더 이상,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들고 나왔습니다.

 

  사용설명서, 우리 님들도 그렇겠지만 그런것 보지 않습니다.

대충 쓰다보면 금방 익숙해질테니....ㅎㅎㅎㅎ.

 

  요즘은 전화번호를 대부분 메모리에 저장해두고  사용합니다.

수첩 같은것, 일일이 뒤적일 필요도 없이 번호를 찾을수 있으니 참 편리한 세상이지요..

 

  휴대폰을  바꾸고 그 다음날입니다.

현장에 나가 일을하다보니, 급하게 상사에게 연락할일이 생겼습니다.

한참을 끙끙 됩니다. 휴대폰에 저장된 번호를 불러올 수가 없습니다.

 

  저의 촌닭같은 행동을 옆에서 지켜보시던 젊은 아줌마가 답답하신듯,

"아쟈씨, 그것도 못해요? 이리 줘바바요"

이제 나도 구닥다리 인간이 다 된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월은 속일 수 없나보다 생각하니, 더욱  서러웠습니다요. 흑 흑.

 

  "아쟈씨, 이 휴대폰은 저도 못하겠는대요? "

그럼 그렇지, 지까짓것이 별수 있냐? 내심 고소하대요.ㅋㅋㅋㅋㅋ

 

  이번에는 바로 수일전의 일입니다.

해피님에게 서대산님의 주소를 문자로 보낼일이 생깁니다.

택배기사가 바로 오시기로 하였다고 빨리 알려달라네요.

 

  한글로 주소를 입력합니다. 뒤에 번지를 숫자로 입력하여야 되는데,

아무리 발버둥쳐도 숫자로 바뀌질 않습니다. 결국에는 인터넷전화로

문자를 보내게 됩니다.

 

  에니콜 휴대폰때문에 잠시지만 이방인의 고초를 겪어야만 하였던 이야기였습니다.

우리 님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시작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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