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고추가 잘 자랐습니다.

백양골농원 2010. 8. 1. 08:14

  손바닥만한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심어만 놓으면 저절로 달리고, 빨갛게 물든 고추를 누구나 수확하는 줄 알았습니다. 첫해는 20포기 심은것이, 그런데로 돠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해진다고, 다음해는 욕심을 부려서 50포기로 ...

결과는 탄저병이라는 무시무시한 복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음을 비우게 됩니다. 직업적으로 달러들어 농사를

짓지도 못할것,  풋고추나 먹자고 15포기로 줄였습니다. 여름에도 고추모종을 심어서,  그런데로 풋고추를 먹었습니다.

 

  지금은 서먹한 사이가 되었습니다만,  유기농에 관심을 갖고, 실전에서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계셨던, 미소님, 연우님의

조언을 바탕으로, 올해 다시, 도전 하였습니다. 

 

  씨앗은 통이 크기로 소문난 아라엄마가 보내 주셧습니다. 육묘는 이 방면에 전문가이신 서대산님의 농장에 위탁하였습니다. 정식이후로 재배하면서, 궁금할때마다 서대산님의 조언을 구하였습니다.

 

  그 동안 재배하던 예년의 고추와 달리 키가 월등합니다.고추크기도 적당하게 크고요.

막걸리 병을 걸어 놓았으나, 담배나방의 피해는 피할 수  없나 봅니다. 반만 건져도  저로서는 성공이지요.

우리 부부가, 홍고추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태양초로 만들 고민에 잠기게 됩니다..

 

  밭가에. 노각오이와 가시오이 두종류를 심었는데, 오이망에 엄청큰 꽃을 피우는 놈이 있네요.

꽃망울을 터뜨리기 전의 꽃대도 여느 꽃과는 크기에서 차이가 납니다.  

 

수퍼여주 꽃과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아래쪽의 꽃이 수퍼여주 꽃입니다. 무었일까요?

 

 월요일에 화천으로 보내게 될 아가덜입니다. 도덕말님과 형평성을 고려하여 17개를 담앗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