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스크랩] 고추가 내키보다 크다고.... (고추 한그루에 건고추 한근 따는 비결)

백양골농원 2010. 6. 30. 02:26

2010년 6월 27일

뭔놈에 고추가 일주일에 한번 가는데 한뼘씩 커 간다냐!!!!!

참고로 내키는 170cm인디...

나도 소시쩍에 잘먹고 온실에서 컸으먼  솔찬히 클 킨디.....

 

고추 아녀도 바뻐 죽것는디

요놈들 이번주에도 고추끈 한줄 더 쳐야쓰것다...

고추 야 이눔들아 내 맴 알제.....

 

진딧물 이겨내고

쑥쑥 자라는거 봉께

눈물이 다 날라고 그러네!!!

 

 

야 이눔들아!!!!

거그 위에서 뭐한다냐

남사스럽게 인자 그만크고 낮부끄렁께

얼굴이라도 좀 빨개져 쁘러라

그래야 느그들 동생들이 쩌그 위에서 빨리 클꺼야녀!!!!

 

건고추 한근 수확 비결을 소개해불라요

일딴 고추는 켜야여

청양고추만한거 10개 따봐야 오이고추만한거 한개따면 그게 더 인건비 절약되고 일하기 쉬운거제

방아다리 고추는 따냈제

거그서 한개 열린거  고추나무가 애지중지 종족번식시킬라고 딴데고추는 신경안쓴당께

언능 따내는것이 좋고, 방아다리 밑에 있는 곁가지, 잎 이거 아까워 하지말고 일단 곁가지부터

영양분 빼앗기기전에 빨리 따부러

글고 잎파리는 고추나무가 자라는 거 보고초세가 좋으면 좀 일찍 제거해도 되니께 지나다니면서

따주면 되제.....

2화방에서 2개 열린거 보이제

고추가 쪼께만 더 컷더라면 땅바닥에 다아서 지주역할 할뻔 했당께 

글고 고추줄 칭거보이제

그게 1번 고추줄인디 고추나무가 좌우로 흔들리지말라고 고정하는건디

전문가들은 저렇게 하지말라고 하더라고 고추나무는 바람에 살살 움직이게 하면서 키워야 된단디

암튼 못움직이게 하면 안된단디 나는 옴싹달싹 못하게 붙들어 매놔부럿써  

냉중에 고추 딸때 잡아댕기면 고추뿌리가 상할까봐서..

 

요 사진이 3화방인디 고추 4개가 이쁘게 매달려 있제

쭉 밑으로 내려가면서 나오는 사진은 한나무 잉께 잘 보더라고...

 

아래 사진이 4화방인디 여기부터가 인제 문제여 8개가 달렸는디

꼬부라진놈도 보이고 고추 크기가 약간씩 나부네.....

요게 뭔 조화여!!!

한몸에서 나왔는디 어떤놈은 크고 어떤놈은 째깐하네...

햇볕을 잘 받아 광합성이 좋은 줄기인지, 영양제 살포할때 낼름 받아먹은놈과

편식하는놈의 차이가 여기부터 나타난당께

그랑께 영양제 줄때는 처삼촌 벌초하듯 주면 안된당께

꼼꼼히 좌에서우로 우에서 좌로 위에서 아래로 밑에서 위로

정성을 들여야제 

2,3,4화방 까지해야 고추 14개네 요거따고 말꺼 같으면 심들게 고추농사 못짓제 

보통 노지는 요기정도 따내고 난뒤에야 위에 동생들이 커가는디

이눔의 고추는 1화방부터 7화방까지 연년생 아그들처럼 이어져부렀써야!!!

 

요부분이 5화방인디 쪼까 째깐하제

16개가 달렸는디 지가 아무리 몸이 좋아도 좀 더디게 크것제

지 형님들이 열넷이나 있는디....

하나하나 셔봉께 16개 맞기는한디 요기부터 조심혀야된당께

지나다니면서 툭 건딜면 익지도 않고 떨어지는수가 생기니께~~

지나댕길때 고추 안떨어지게 살살 다녀~야 

 

아래사진이 6화방 32남매가 삥아리 고추맹그로 다닥다닥 붙어있당께

여기부터는 나도 못셔봤당께  자꾸 시다가 잊자뿌러서....

 여그까지 따면 다해서 62개 수확이여

이것가꼬는 건고추 반근도 안되제 

 

7화방이라고 들어나봤나

새끼손톱맹그로 징그럽게 달려부럿당께

64개가 달렸단디 64개가 안될꺼같당께

정상적으로다가, 수확적으로다가, 계산이 딱 나온디 64개는 절대로 안나오는곳이 이곳부터여

날더워서 꽃눈 감은것도 있제, 고추줄치다 잘못 잡아땡겨서 부러지기도 하고,

요놈 클때가 한 여름잉게 변수가 많은 일곱번재 줄기

요그까지 따면 126개  요거이 반근 쪼까 더되니께 8화방끼지느 따야되는디......

 

8화방은 아직 꽃 치장중이여

행님들이 열매가 되거나 말거나 지는 아직 이팔청춘이라고

지금 꽃이 만발한 대목이 8화방 대목이여

여그서 128개가 나오까!!!

이론적으로느 여그까지 수확을 혀야 건고추 한근 딴다고 보는디...

칼슘제의 중요성은 다 알제

고추나무 옆으로 지나가는디  스치기만 혔는디 고추가지가 부러져야

그거 칼슘부족이여

영양제 줄때마다 칼슘제는 꼭 챙겨서 줘야 되는디

농약사에서 한가지 제품 몇병 사다계속 주지말고   여러기지 칼슘을 돌아가면서 주면 좋제

켸란껍질, 굴껍질로 맹글어서 줘도 좋제

칼슘제 비싼건 한병에 3만원도 넘는디 최대한 투입비용은 적게 하는게이 남는거니께... 

 

더 크지말라고  9화방 위에를 적심을 해부까 싶은디

고추 적심했다는 야그는 듣도 보도 못했응께 지들 알아서 크라고 놔둘라꼬!  

이러다 천장에  닿는거 아녀

천장이 4.5미터잉께 닿덜안것제

옛날에 세상에 이런일이 봉께 5미터까지 자란 고추나무도 있긴헌디

5미터 키운놈이 글쎄3살짜리 사내놈였다네

즈그 할메가 화분에 고추한포기 심궈놓고 키우는디 3살짜리 놈이 날마다 거기다 오줌을

놔부러서 그렇게 컸다 안하요

나도 요즘 창고안에 말통하나 모셔놓코 거기다 날마다 소변보요

근디 내껀 소변이 독한께  소변에다가 쌀뜬물 하고 이엠 하고 황설탕하고

섞어서 모셔놔부럿어

발효만 잘 되봐라  저 비닐 하우스 뚫고 나갈 수 있게 오줌 영양제 줘 불랑게.... 

 

고추한근 딸라믄

단 한개도 담배나방, 노린제 뭐 이딴 곤충들의 공격을 잘 막아내야하는디

하우스 사방에 모기장을 쳐놔도 어디로 들어오는지.....

그래서

준비했당께

아래 사진 보이제

이거시 뭐시다냐.... 좀약, .... 무식허게 좀약이 뭐여

나프탈렌 이제

하우스 출입문 수비는 요 나프~~탈렌 이 철통수비를 한당께

이운제도 은퇴하고 정성룡이가 막아줄리가 없꼬

 

비닐 하우스 들어설라면 나는 화장실 가고시퍼야...

요 냄시땜시롱

6월 27일

관수 실시 : 막걸리 발효액 한말, 깻묵액비 5리터, 유산균+매실발효액 10리터, 바닷물 10리터 투입

             관수량은 딱히 얼마해야 한다는 답은 없으나 찔끔찔끔 주는것 보다

             나는 일주일에 1회씩 관수해준당께

             앞으로 날 더우면 3일에 한번은 줘야 될껴 

 

관수해 줄때 나는 절대로 맹물은 안준당께

글고 오전 10시경에 줘야되고, 오후에 주면 야내들 미쳐부러

 날 뜨건디 낮술먹었다고 생각혀보면 되지

 

 영양제 살포

광어액비 30ml

칼슘 20ml

유산균+매실발효액 150ml

막걸리 발효액 300ml

야콘잎효소 30ml

수용성마그네슘 10ml

액체규산 10ml

바닷물 150ml

 

요 약제들은 낮에 주는것이 아니고 해 떨어지면 주는 약제들이여

글고 영양제는 땅에 관수를 해 주덩가 비가 온뒤덩가

암튼 땅 환경이 수분기운이 많아야 약발이 제대로 받지

땅은 가물어서 죽을 맛인디 이런 영양제 백날 줘봐야 식물들이 스트레스만 더 받는당께

인제 다음달 중순쯤 고추가 익어갈 판인디

질소질성분 줄이고 인산 성분 듬뿍 들어간 영양제 맹글어서

먹여야 하는디 좋은 약제 없으까나???

 

고추 한낭구에  한근 따는 비결 쪼까만 갈쳐 드렸는디

하나를 갈키면 열을 알테지라......

내가 누구여 수호천사카스랑께

 

글고 말 나왔응께  나온김에 한마디 해야쓰것는디

유기농, 친환경, 농사 증말이지 어렵당께

판매방에 한번식 둘러보쇼잉

나는 비료를 한방울탱이도 안넣고 유기농으로 농사지었다고 ,

나는 농약 한방울도 안뿌리고 무농약으로 농사지었는디

바빠서 인증을 못받았다고.....

농작물 어렸을때 살충제 딱 한번 쳤는디 그다음엔 안쳣다고...

아무리 친환경적으로 지었을망정 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못받을 땅에서 재배된 농산물이라면

함부로 유기농, 친환경 이런말 하는게 아니지라....

 

 

이 글을 읽어 주시는 어르신들께 죄송합니다.

이쁘게 갈쳐 드릴랑게 본의 아니게 막말을 써부렀네요

용서하쇼잉~~~~ 애교로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수호천사카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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