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울산에 있던 부지갱이 새싹 모종을
옮겨와서 심었습니다.
보통의 취나물 처럼 반 그늘을 좋아합니다.
특히 해안가 염분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고 발아도 잘 됩니다.
내륙에서는 싹을 틔어 본적이 없어 발아에 책임은 질 수 없습니다.
반은 그냥 뿌려 보시고 반은
약한 천일염 소금물에 담궈다가 해 보시고 아님 해수를 희석하여 토양에 뿌려주시기도 해 보세요.
울릉도가 원산지이기 때문에 비슷한 환경에서 발아가 잘 될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첫 해에는 모종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풀을 좀 뽑아 주셔야합니다.
농약은 전혀 칠 필요없습니다.
가끔 벌레들이 뜯어 먹긴 한데
맛이 없는지 흔적만 남기고 더 이상 먹지 않습니다.
대전 기준으로 얼지 않고 월동합니다. 천안까지도 가능합니다.
그 이상은 안 심어봐서 모릅니다.
월동한 잎은 따 드시지 마세요.
삶으면 푸석푸석하니 별 맛이 없습니다.
이듬 해 봄에 새 순이 올라오면 3마디 중 녹차 순 따듯 2마디를 따서 수확합니다.
1마디는 곁순이 자라는 공간입니다.
이 때부터는 풀관리 걱정 안해도 됩니다.
새 순을 2번 정도 따면 깻묵 삭힌 물거름 한번만 줬습니다.
화학비료 사용은 안해봐서 모릅니다.
한 해에 5~6회 수확이 가능합니다.
처음 새 순은 산나물 삶듯이 삶아 무쳐 드시면 됩니다.
그 후도 물론 가능하구요.
여름이 다가올때 쯤 봄나물이 더 이상 안 먹고싶을 때
순을 따서 묵나물을 만들면 정월 대보름에 맛있게 볶아먹을 수 있어요.
싹이 난 지 2년 째에는 꽃대가 올라옵니다.
2년생이 아니니 걱정마세요. 아래에 순이 많이 자라 있으니까요.
맛은 쌉살하면서도 향긋한 취나물 맛이 납니다.
식감도 너무 무르게 삶지만 않으면 뽀득하니(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부드럽고 좋습니다.
다년생이니 게으른 농부에게 좋습니다.
부추가 게으른 농부에게 좋다고 하더만
부추보다 더 게을러도 잘 자라요.
월동한 부지갱이입니다.
이 때쯤 따서 묵나물 해 먹으면 됩니다. 밭을 조금 씩 늘이다 보니 심겨진 곳이 햇볕이 드는 곳이 되었어요.
며칠 전 한파에도 여전히 꽃피우며 단풍이 들었습니다.
여기 맺힌 씨앗을 나눔합니다. 지금 건조중입니다.
지난 번에 따 온 씨앗 이렇게 나눔하려고 봉투에 넣어봤습니다.
선착순 신청하신 15분께 보내드립니다.
신청하신 분께는 쪽지로 주소 알려드릴테니
340원 우표 붙여 봉투 뚜껑에 씨앗명, 카페명, 닉네임을 기입하여
반송봉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씨앗을 신청하신 분은 모두 한 봉투에 씨앗명을 같이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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