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찰 옥수수

[스크랩] 옥수수 종자가 이렇게도 없다니...

백양골농원 2008. 3. 6. 21:41

구하다가 구하다가 성질나서 한담에 올립니다.

1월부터 옥수수 종자 구하려고 애를 썼지만...

국립종자원에서 신청받아 공급한다는 사실을 잊었습니다.

대충 종자 파는 곳에서 구해도 잘 사 지더니...

올해는 어디에도 없네요...

부랴부랴 인터넷 검색해서 각 농촌기술연구소.. 등등에 연락을 해 보았지만...

모두가  늦었다거나...구할 수 없다는 말 뿐...

게다가 철썩같이 믿고 있던 대학찰옥수수도 30% 공급 물량을 줄인다는 뉴스가 보인다...

지역브랜드로 대량 출하를 막는다는 이유로...

에구... 우리 같은 소 농업인들은 우째야 할 지...

 

지난 밤에 옥수수 종자 남겨 둔 것들을 살펴보니..

토종옥수수 3자루 하고... 혹시나 하고 남겨둔 대학 찰옥수수 몇 자루

토종옥수수는 워낙에 쬐끄만 해서 세 자루라도 몇 알 안되고...

대학 찰옥수수도 F2 인지라 이게 어데까지 생산이 가능할 지 알수가 없다...

그러다가 문득 작년에 베란다에 초봄에 적응되는지 시험삼아 심은 옥수수가

초여름에 달려서 그 놈을 몇 알 심었더니 또 자란 기억이 났다....

그래서 부랴부랴 토종옥수수 10여개를 떼서 물에 담궜다...

아파트 집안에서 이 놈들을 기르면... 잘하면 7월초에 심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옥수수가 120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내 경험으로 더울 때 심으니 80일만에도 달린 것 같다...

뜨뜻하게 집안에서 기르면... 올해 파종할 종자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80일이면 5월말이다... 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늦어도 6월 중순까지는 심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때 심으면 정말 번개같이 큰다..

 

내년에는 종자용으로 좀 더 많이 남겨야 하겠다...

그런데 옥수수를 따면 약간 덜익은채로 따니까..  종자가 될 수 없고..

우선 따 먹기가 바쁘다보니 종자용으로 남질 않는다... 쩝~~

 

곧은터 차원에서 국립 종자원에 신청을 해서 나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국립종자원에서는 엄청 싸게 공급하던데...

다만 대학찰옥수수가 아니라 미백찰이라고 품종은 좀 다른 것이지만..

매년 11월 신청받는다 하니... 회원님네들.. 올 가을에는 다함께 신청하도록 도와 주세요..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광해군(김주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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