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찰 옥수수

대학찰옥수수 씨앗 확보 '별따기'

백양골농원 2008. 2. 19. 15:23
제목 <괴산> 대학찰옥수수 씨앗 확보 '별따기'

 

<괴산> 대학찰옥수수 씨앗 확보 '별따기'

괴산 매년 재배면적 급증… 종자 품귀 현상

 

 

 

괴산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농산물인 대학찰옥수수(연농 1호) 재배 면적이 해마다 급증하면서 종자 품귀 현상이 반복돼 안정적인 종자확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괴산군에 따르면 올해 대학찰옥수수 재배농가와 면적은 1천310 농가, 1만3천500㎏(1만5천봉지)으로 지난해 1천100여 농가, 9천900㎏(1만1천봉지)에 비해 각각 19%, 18% 늘어나는 등 매년 2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군은 지난해말 대학옥수수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들이 신청한 2008년도 종자 신청량 1만5천봉지(900g)를 전량 확보해 농가에 보급했다.

그러나 신청 물량을 전량 확보한 괴산 등 주산지를 제외한 타 지역과 신규 농가의 경우 재배면적 급증에 따른 종자 품귀 현상으로 옥수수 종자를 구하지 못해 농사를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옥천지역의 한 농민은 "지난해와 달리 아직까지 대학찰옥수수 종자를 구하지 못했다"며 "작목반에 부탁했으나 재배 면적 증가로 여유가 없다는 답변만 들어 품종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에서 채종되는 대학찰옥수수 종자 공급량이 일정한 상황에서 해마다 재배 면적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앞으로 종자 구입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품질이 떨어지는 짝퉁 대학찰옥수수가 시중에 나돌면서 소비자 불만과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돼 종자를 독점 공급하는 개발자가 올해부터 기존 생산지를 중심으로 종자 공급을 제한해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장기적인 종자확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작목반 관계자는 "원산지인 괴산의 경우 그동안 종자 확보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그러나 대학찰옥수수가 고소득 작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재배 농가들이 매년 증가해 안정적인 종자확보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 중부매일 -

 

자료출처:괴산군 농업기술원